13일 대청댐 분수광장...시민들과 함께 어우러진 문화공연

   
13일 K-water 충청지역본부가 마련한 '호반 음악회'를 관람하기 위해 모인 시민들. 공연이 시작되기 전 아이들은 무대 중앙에 있는 분수대에서 물놀이 하기에 여념이 없었다. 
“시민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고, 지역에서 활동 중인 문화예술인들에게 힘을 보태주고 싶다” K-water 충청지역본부 오병만 차장은 ‘호반 음악회’가 대전 시민과 문화예술인들이 함께 어우러질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K-water 충청지역본부는 13일 대청댐 분수광장에서 ‘호반 음악회’를 개최했다. 이날 저녁 7시 30분부터 시작된 음악회는 시민 300여 명이 모여 공연장을 메웠다.

   
공연 첫 무대에 가수 안혜경씨가 올랐다. 이날 공연은 '추억의 7080콘서트 및 댄스, 마술, 발라드, 통기타, 크로스 성악 앙상블' 등으로 진행됐다. 
K-water 충청지역본부는 분수광장에 간이 의자를 마련하고, 지역에서 활동 중인 문화공연 팀을 초청해 대청댐을 찾는 시민들에게 볼거리와 휴식 공간을 제공했다. 공연 프로그램으로는 추억의 7080콘서트 및 댄스, 마술, 발라드, 통기타, 크로스 성악 앙상블 등 다양한 장르가 준비됐다.

더위를 피해 대청댐을 찾았다는 이상철씨(32, 서구 변동)는 “여자 친구와 바람 쏘이러 왔다가 분수광장에서 공연하는 것을 보고 관람하게 됐다”며 “가수들의 노래 공연도 좋지만, 마술쇼에 특히 관심이 간다. 날이 더워서 대청댐을 찾았는데, 공연까지 볼 수 있어 더 좋다”고 말했다.

   
'호반 음악회' 사회자가 무대에 올라 행사 소개를 하고 있다. 분수광장에 마련된 간이 의자에 앉아 공연을 기다리는 시민들.

지난 2009년부터 시작된 ‘호반 음악회’는 매년 8월 총 3회에 걸쳐 개최돼 시민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오 차장은 “호반 음악회가 시작된 지 올해로 3년을 맞았다”며 “매년 여름철 대청댐을 찾는 시민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면서, ‘호반 음악회’가 시민 음악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흐뭇해했다.

그러면서 그는 “3년 전 음악회를 시작할 때는 대중에 알려진 연예인을 초청했다. 하지만 지금은 지역에서 활동 중인 문화예술인을 섭외하고 있다”며 “시민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는 동시에, 지역에서 활동하는 문화예술인에게도 기회를 주고 힘을 보태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K-water 충청지역본부는 이날 공연을 시작으로 20일과 27일 ‘호반 음악회를 이어간다. 공연 정보는 K-water 충청지역본부 홈페이지(http://cchd.kwater.or.kr)에서 확인 가능하다.

   
어른들이 공연 관람에 빠져 있는 동안, 아이들 몇 몇이 분수광장에 나와 물놀이를 즐기고 있다.
   
'호반 음악회'가 시작되기 전, 분수광장에서 물놀이 즐기는 아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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