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적으로 인접한 대전시와 충남도가 동반 경제발전을 위한 상생협력에 공감하며 한 목소리를 냈다.

대전시 양승찬 대덕특구사업화본부장과 충남도 권희태 투자통상실장은 16일 오전 신천식 박사 사회로 진행한 <디트 이슈토론>에 출연해 경제발전을 위한 두 지역 간 협력체제와 연계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양승찬 본부장, "얼마나 재밌게 사느냐가 핵심..경제정책 지속적 협력할 것"

지리적으로 인접한 대전시와 충남도가 동반 경제발전을 위한 상생협력에 공감하며 한 목소리를 냈다. 대전시 양승찬 대덕특구사업화본부장과 충남도 권희태 투자통상실장은 16일 오전 신천식 박사 사회로 진행한 <디트 이슈토론>에 출연해 경제발전을 위한 두 지역 간 협력체제와 연계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우선 양승찬 본부장은 "대전과 충남은 대표적인 예로 과학벨트 유치사업을 추진할 때도 밀접한 관계를 맺었다"면서 "뿐만 아니라 대전은 여러 경제정책에서 충남과 관련된 것이 많고, 기업이나 산업활동 무대가 별반 다를 게 없다. 지속적으로 이런 부분은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운을 뗐다.

양 본부장은 "대전에 사람이 많이 모이게 하려면 살기 좋고, 재밌는 도시여야 한다. 먹고 사는 문제도 중요하지만, 어떻게 하면 인생을 재밌게 사느냐가 핵심일 수 있다"고 말했다.

16일 오전 신천식 박사 사회로 진행한 <디트 이슈토론>에 출연한 대전시 양승찬 대덕특구사업화본부장과 충남도 권희태 투자통상실장은 경제발전을 위한 두 지역 간 협력체제와 연계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이어 권희태 실장은 "오는 21일 광역경제권 구축을 위한 첫 단계로 충청권 3개 시`도 전문가, 기업인, 관계자들이 모여 포럼을 갖는다. 실질적인 광역경제 틀을 만들 생각"이라며 "중앙정부 주도가 아닌 지방정부, 지역 여건에 맞게끔 전문가와 기업인들이 함께 모여 우리만의 광역경제 틀을 만들어 가려고 한다"고 밝혔다.

권 실장은 "충남은 일과 휴식이 병행하는 생활공간을 지향하려고 하고, 현재 '충남형 기업유치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 우선은 사람이 모여야 한다는 문제가 있고, 둘째는 정주 공간의 문제"라며 "타 시`도가 하고 있는 자금 지원이나, 기타 여러 지원시책은 동일하지만 충남만이 가진 유치 전략을 수립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특히 "충청권 3개 시`도가 역할이나 재원을 1/3로 나누려는 시도가 그 전에도 있었다. 이젠 우리가 좀 손해 보는 한이 있더라도 광역경제권을 활성화시킬 수 있다면 적극 동참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과학벨트와 관련해 "거점지구란 것이 기초과학연구원과 중이온가속기를 설치하는 부분인데, 충남도가 무엇을 양보할 성격은 아니다"고 전제한 뒤 "다만 기초과학연구원 50개 중 30개가 대전으로 오는 것으로 안다. 충남도에도 많은 인력풀이 있는데, 이들 인력들이 기초과학연구원에 참여할 수 있는 채널이 만들어졌으면 한다"는 바램을 전했다.

권 실장은 끝으로 "충남은 서북부 지역과 서해안 지역으로 도로나 항만 등 인프라가 잘 구축돼 있으며, 중국이란 거점 시장을 공략할 수 있는 글로벌 시장이 있다"면서 "대전과 충남에 경제적 미래비전은 대단히 밝다. 이런 비전을 어떻게 조율해 지역 간 유기적인 협력 네트워크를 만드느냐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토론회 주요 발언 내용]

신천식 박사: 경제가 제대로 돌아가야 사람도 모일 것이다. 대전시와 충남도는 긴밀한 협력관계는 구축돼 있는가.

대전시 양승찬 대덕특구사업화본부장

양승찬 본부장 : 국민 생활상에서는 많이 관련돼 있다. 대표적인 과학벨트 유치사업을 추진할 때도 충남도와 밀접하게 관계를 맺었다. 뿐만 아니라 여러 경제정책에서도 충남과 관련된 것이 많고, 기업이나 산업활동 무대가 대전과 충남 별반 다를 게 없다. 지속적으로 그런 부분은 협력해 나갈 것이다.

신천식:  지금 대전과 충남 광역경제권 모임이 있는가.

권희태 실장: 충남북도지사와 대전시장이 최근 만나 3개 시도가 한 개의 권역으로 이해하고, 광역경제권 체제를 논의하자고 했다. 오는 21일 광역경제권 구축을 위한 첫 단계로 3개 시도 전문가, 기업인, 관계자들이 모여 포럼을 갖는다. 실질적인 광역경제 틀을 만들 생각이다. 각 시도 단위에서는 상당히 투자에 어려움을 갖고 있다. 두 번째는 정부가 대규모 국책 프로젝트를 공모 한다고 해서 불필요한 과열경쟁으로 비용을 낭비하는데 이를 막을 것이다. 중앙정부 주도가 아닌 지방정부, 지역 여건에 맞게끔 전문가와 기업인들이 함께 모여 우리의 광역경제 틀을 만들어 가려고 한다.

신천식: 대전 성장 동력으로 어떤 아이디어를 갖고 있는가.

양승찬: 과학기술을 갖고 어떻게 경제를 발전시킬 수 있을까로 귀결된다. 행정공무원 역할이 필요하다. 대덕연구단지는 40년 동안 지속되면서 국가에서 지원을 했는데, 대덕특별시로 불릴 만큼 대전시와 분리된 이미지를 가졌다. 그래서 대전시는 어떻게 하면 보다 더 대덕연구단지를 통해 대전 발전을 이끌 수 있는가를 고민하고 있다. 대전에 사람이 많이 모이게 하려면 살기 좋고, 재밌는 도시여야 한다. 먹고 사는 문제도 중요하지만, 어떻게 하면 인생을 재밌게 사느냐가 핵심일 수도 있다. 미래 성장동력 산업으로 문화산업에 관심을 쏟고 있다. 그 중 마이스 산업이라고 해서 회의, 전시, 컨벤션을 연계해서 해볼까 생각 중이다. 마이스 산업은 사람들을 끌어 모을 콘텐츠를 만들고, 기회를 만들 것이다. 산업정책도 중요하지만, 마이스 산업 같은 고도의 산업정책을 함께 펴는 것도 중요하다.

신천식: 충남은 삼성이나 현대 등 굴지의 재벌기업이 입지해 있는데 이외에 충남도가 생각하는 성장동력은 무엇인가.

충남도 권희태 투자통상실장.

신천식 박사. 사회.

권희태 투자통상실장이 충남의 미래성장방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양승찬 본부장이 수도권과 비수도권 문제에 대해 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