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원 보유 측정기술 등 중소기업에 맞춤 지원

콘크리트 시험 및 수질시험에 관한 시험계측기를 개발하는 중소기업은 지속적인 기술자문을 통해 콘크리트 시험기를 국산화하는데 성공했다. 반도체 관련 대기업에 자체개발한 소재를 납품하는 한 벤처 기업은 반도체용 원료물질의 증기압 평가 기술분야에 대한 기술 지도를 통해 애로사항을 해결하고, 반도체 원료의 원가 절감과 더불어 매출 증가효과도 얻게 되었다. 이것은 한국표준과학연구원(KRISS)에서 지원하고 있는 다양한 산업체 지원활동의 결과들이다.

KRISS가 통합형 산업체 지원프로그램인 ‘BEST 프로그램’으로 중소기업의 애로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나선다. BEST 프로그램이란, KRISS가 보유하고 있는 측정기술 노하우 및 기술 체계를 바탕으로 중소기업에 적합한 최적의 맞춤 지원을 실시하는 것이다.

2008년도 중소기업중앙회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제조업은 중소기업이 99.4%를 차지하고 있으며, 규모는 50인 미만 기업이 92.8%를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대기업에 비해 중소기업의 종사자 1인당 부가가치 생산성은 30%에 불과해 관련 분야에서의 경쟁력 향상이 시급한 상황이다. 이에 KRISS는 지역상황과 산업특성 등을 고려해 중소기업에 효율적이고 생산적인 지원 프로그램을 전개할 계획이다.

중소기업협력센터 이규원 박사는 “KRISS가 수행하고 있는 기술홈닥터 프로그램, 측정클럽 등의 측정기술 네트워크, 장비공동활용 프로그램 등을 활용해 산업 밀집지역을 전문가들이 방문해 상담을 실시하고, 각 산업체에 적합한 기술지원을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KRISS는 이번 BEST 프로그램의 첫 시행으로 서울 구로구 산업단지공단 입주 업체들을 대상으로 16일 오후 1시부터 산업체 수요를 파악하기 위해 현장상담을 실시한다. 이번 현장상담에는 계측, IT 관련 업체 약 50여 개가 참여하며, KRISS 전문가 4명이 직접 애로기술을 상담하고 변리사가 특허상담도 함께 실시할 계획이다. 전문가 현장 상담은 전기, 자기, 초음파, 힘, 토크, 안압, 습도, 수분, 광학 분야 등에 대해 이루어진다.

김명수 원장은 “50인 이하의 중소기업에 관련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알려 기술개발이나 시험검사 능력 향상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통해 관련 산업체의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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