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들 꽃을 ‘사랑의 선물’로 생각하지만 괜히 건넸다 뜻하지 않은 결과가 생길 수 있다고.

영국 데일리 메일은 제빵 체인 그렉스의 설문조사 결과를 인용해 남성이 아내나 여자친구에게 꽃을 선물하면 아내 혹은 여친은 남자가 바람 피우는 것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고 26일(현지시간) 소개했다.

그렉스는 오랜 관계를 유지해온 남녀 각각 1500명에게 상대방이 건네는 선물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물었다.

그 결과 여성들 가운데 75%는 남자가 느닷없이 꽃을 들고 나타나면 애인이 생기지 않았나 의심하게 된다고 답했다.

여자는 남성이 초콜릿을 선물할 경우 “나에게 뭔가 거짓말했나보다”라고 생각하고 촛불 켜진 분위기 있는 저녁 식사를 대접 받으면 “뭔가 좋지 않은 뉴스가 있나보다”라고 직감한다.

재미있는 것은 남자가 케이크나 테이크아웃 음식 같은 것을 들고 나타나면 아무 의심도 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비싼 선물일수록 의심 수준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렉스의 그래미 내시 마케팅 담당 이사는 “순수한 마음으로 건네는 선물이라도 오해를 살 수 있으니 조심하라”며 “그야말로 사랑을 속삭이고 싶다면 파트너에게 케이크나 선물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이런 탓인지 조사대상 남성 중 50% 정도는 아내나 여친에게 선물하는 것을 그만뒀다고. 한편 남자가 뭔가 잘못하고 난 뒤 그로부터 선물을 받은 경험이 있다고 답한 여성은 25%가 넘었다.

남성들의 경우 1년에 평균 3번 깜짝 선물을 건네는 것으로 나타났다<기사제공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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