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순위서 대부분 청약 마감… 대흥2구역 등 분양시기 빨라질듯

대전지역 올해 첫 민간 분양인 중구 대흥동 센트럴자이가 대부분의 물량을 소진시킨 채 청약을 마감했다.

13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GS건설이 공급하는 대흥1구역 재개발조합지구 센트럴자이가 3순위에서 대부분 청약접수를 끝마쳤다.

72㎡(이하 전용면적, 구 31평형)가 13세대 공급만을 남긴 채 이날 3순위 청약을 받았는데 무려 355건이 접수돼 27.31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부동산 업계에서도 놀랄 정도의 청약 경쟁률이다.

84.9㎡(34평형) D타입은 3순위 68세대 공급에 1,806건이 접수돼 26.5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C타입 10.76대 1, E타입 2.59대 1의 경쟁률을 보이며 3순위에서 청약이 모두 마감됐다.

113㎡(45평형), 118㎡(48평형)도 3순위에서 미달세대를 남기지 않은 채 청약접수를 마감했고, 가장 큰 규모인 143㎡(53평형)만이 5세대를 남겼을 뿐이다.

   
13일 센트럴자이 3순위 청약접수 마감 결과.

 원도심이란 입지적 단점에도 불구하고 센트럴자이가 ‘대박’을 터트린 데에는 세종시 첫 마을 1단계와 도안신도시 등 인근 지역의 성공 분양으로 주택시장이 살아날 조짐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최근의 전세대란도 작용했다. 이 때문에 GS건설이 낮은 수익률을 감수하고 비교적 저렴한 가격(평균 740만 원)에 실수요자들을 적극 공략할 수 있었다. 실수요가 증가하면 투자 수요가 덩달아 증가하기 마련이다.

센트럴자이의 성공에 따라 코오롱건설이 수주한 대흥2구역 재개발지구도 분양 시기가 빨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코오롱건설은 이곳에 1,000여 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부동산시장 냉각에 따라 분양시기를 저울질하던 코오롱건설도 예상보다 빠르게 공급에 나설 것으로 보이는 등 건설사들이 공세적으로 경영환경을 전환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디트NEWS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