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에서 한 여성이 남편에게 납치됐다고 속여 몸값을 받아낸 뒤 그 돈으로 쇼핑에 나섰다 체포된 황당한 일이 있었다고.

영국 데일리 메일은 최근 한 사내의 휴대전화에 손과 발이 묶인 아내의 이미지가 전송됐다고 28일(현지시간) 전했다.

별도로 전송된 텍스트 메시지에는 몸값으로 2만 유로(약 3500만 원)를 내면 아내가 풀려날 것이라는 내용과 함께 경찰에 신고하지 말라는 경고도 들어 있었다고.

남편은 경고를 무시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추적장치를 몸값이 든 돈가방에 집어넣고 뒤쫓았다.

경찰은 지중해 연안 간디아에서 실종된 여성의 자동차를 찾아냈다. 그리고 간디아 중심가의 한 쇼핑몰까지 차를 몰래 뒤따라갔다.

실종됐다는 여성은 쇼핑몰에서 발견됐다. 여자는 오전에 납치범들로부터 풀려났다고 말했다.

그러나 경찰이 집요하게 파고들자 여자는 “납치됐다고 하면 남편이 과연 기꺼이 몸값을 지불할지 알고 싶어 저지른 자작극이었다”고 자백. <기사제공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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