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임]아이디어로 승부하는 대전시 주부 모니터단

   
톡톡 튀는 여성 특유의 아이디어로 세상의 변화를 이끌고 있는 대전시 생활공감 주부모니터단 대표들.
‘아이디어가 세상을 바꾼다’

생활 속에서 발견되는 작은 아이디어가 제품의 성능을 개선해준다. 우리 주변에서 흔히 일어나는 일이다. 공급이 부족하던 시대에서 소비자가 선택해야 공급이 발생하는 세상으로 바뀌면서 생활 속에서 발견되는 톡톡 튀는 아이디어의 비중이 그만큼 커졌다. 

행정도 마찬가지다.
영문 표시가 없는 버스안내, 제복을 입지 않는 주차장 관리 요원...
이런 것들은 이용객을 불편하게 만들면서 쾌적한 도시 생활을 구호에만 그치게 한다. 결코 공급자의 시각으로는 발견할 수 없는 지적이다.

소비자 입장에서 불편함을 공급자에게 전달하는 ‘집단’이 있다. 바로 ‘생활 공감 대전시 주부모니터단’이다. 5개구에 380명이 활동하는 이 조직에서는 생활 공감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제안한다. 많은 부분 정책에 반영되고 심지어는 법률 개정까지 이끌어내고 있다.

지난 해 1기 체제에서 289건을 제안해서 3건은 법을 바꿔나갔다. 올해에는 3월부터 지난달까지 무려 377건을 제안해서 8건이 이미 정책에 참고를 하고 받아들여졌다. 전국에서 최고의 성적을 유지하고 있다.

이 모니터단의 대장은 이숙자 전 대전시 주부교실 사무총장이다. 지난 해 1기에 이어 연임해서 이 조직을 이끌고 있다. 대전시에서 발행하는 ‘이츠 대전’에 기고한 그는 “주부들의 반짝이는 아이디어를 표출할 수 있는 기회와 공간이 있고 정책반영까지 연결돼 더욱 좋다”며 “더불어 사는 사회를 표방하기 위해 모니터 단이 지적한 내용이 바로 시정되고 있는 점이 지속적인 활동이 필요한 이유”라고 설명했다.

전국 최고를 자랑하는 각 구별로 모니터단 대표와 이숙자 대전시 대표를 만나 앞으로 활동 방향을 직접 들어보았다. 

   
이숙자 대전시 대표.
△ 이숙자 / 생활공감 주부 모니터단 대전광역시 대표
주부들의 반짝이는 아이디어가 생활을 바꾸고, 시민들의 삶의 질을 바꿀 수 있다는 생각으로 활동하고 있다. 대전에서 현재 활동하고 있는 모니터는 380명이며, 활동은 주로 온라인을 통해 이루어진다.

정부 정책과 제도, 관행 등 현재 시행되고 있는 정부 정책 중 문제가 있다고 생각되는 부분에 대해 현 실태와 문제점과 개선방안, 기대효과 등을 작성해 국민신문고에 올리면 타당성이 있는 제안은 정부가 채택해 이를 반영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3월부터 시작한 제2기 활동에서 대전은 현재 10건이 채택되는 영예를 안았다.

주유소의 주유기 법적 허용오차를 개선해 달라는 제안과 공영주차장 관리의 개선, 국세청 납부 고지서 뒷면 신용카드 납부 이용 안내 홈페이지 주소 수정 요청, 버스 안에 영문 버스노선표 부착, 탄소 캐쉬백 프로그램 이용 활성화 방안 등이 그것이다.

△조강숙 / 생활공감 주부 모니터단 서구대표
   
조강숙 서구 대표.

현재 서구에서 활동하고 있는 주부모니터는 153명이다. 활발하게 정책제안을 하고 민원 및 토론주제를 온리안에 올리는 것은 물론 월 1회 오프라인 활동도 하고 있다.

오프라인 모임에서는 주로 전국에서 채택된 제안을 살펴보고 정부 및 지자체에서 꼭 필요하면서도 큰 예산이 소요되지 않는 실현가능한 정책제안을 하기 위해 서로 의견을 나누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채택되지 않은 경우도 담당자의 답변내용 등을 분석해 불채택 사유 등의 정보를 서로 공유하면서 채택될 제안을 찾는 시간을 갖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제안거리를 찾는 방법은, 소비자 상담을 하거나 시장조사, 소비현장 점검을 하면서 발견되는 문제점을 중심으로 그 문제를 해결하려면 어떤 것이 필요한지를 생각해보고, 정부 각 부처, 지자체, 공공기관, 단체 등의 홈페이지 게시판 등을 통해 전국적으로 어떤 민원이 있는지 살펴봄으로써 아이디어를 얻는다.

   
이종식 대덕구 대표.
△이종식 / 생활공감 주부모니터단 대덕구 대표
주부들의 작은 아이디어로 생활을 바꾸자는 생각으로 시작한 생활공감주부모니터는 올해로 2기를 맞이하였다. 생활공감주부모니터 2기는 3월 1일 시작으로 현재에 이르고 있다.

대덕구 모니터들은 48명이 활동하고 있다. 타구에 비해서 인원수는 적지만 제안채택 4건(대전시 10건)과 봉사활동등 열심히 하려는 노력은 뛰어나다. 인원이 적은 만큼 정이 깊고 단결력이 좋아서, 매 행사때마다 다른 구의 부러움을 받고 있다.

개인적은 바램은 내 하나의 작은 생각으로 다른 사람들이 "누가 생각해 냈는지 정말 좋은 생각이다. 혹은 정말 좋은 정책이다. 덕분에 많은 도움을 받았다."는 말을 할 수 있는 제안이 채택되어서 실행되었으면 하는 것이다.

△장윤정 / 생활공감 주부모니터단 유성구 대표
   
장윤정 유성구 대표.

유성구 팀의 슬로건은 '당당한 여자'이다. 그 누구의 아내도 아닌 그 누구의 어머니도 아닌 내 이름 석자로 새롭게 거듭나려는 의미에서 '당당한 여자' 로 칭하려한다. 유성구의 생활 공감 정책 주부모니터의 현재 활동하는 인원은 58명이다.
3월에 정기모임 1회를 시작으로 7월 22일에 정기모임 5회를 가졌다.

대전 시에만 있는 8층 커뮤니티 실에서의 오전 회의와 오전에 시간을 내지 못하는 모니터들을 위한 저녁모임을 병행하면서 작지만 가치 있는 생각들을 십시일반 모아서 하나의 제도를 변화하려는 뜻을 가진 생활 공감 정책의 국정모니터임에 자긍심을 갖게 되었다.

이러한 자긍심을 가지고 좋은 뜻을 가진 유성구 모니터님들과 앞으로 좋은 제안들이 채택되어 살기 좋은 대한민국, 살고 싶은 대전이 되는데 작은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윤민숙 중구 대표.
△윤민숙 / 생활공감 주부모니터단 중구대표
생활공감주부모니터단 제2기 중구회원은 63명으로 1, 2팀으로 나누어 온.오프라인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온라인 활동으로는 중구모니터 중에서는 이숙자 시대표와 황순자모니터가 제안이 채택되어 우수모니터로 채택되기도 하였다.

오프라인 활동으로는 나눔과 봉사로 중구모니터들이 소외되어 있는 우리 이웃들에게 더불어 함께 사는 세상 만들기에 앞장서고자 작은 기금을 마련하여 장애우들과 음악회와 연극을 관람하고 쌀과 라면등을 전달하기도 하였다.

8월에는 이동이 자유롭지 않은 장애우들을 초청하여 가까운 계곡으로 피서를 가기로 하였다. 회원 모두가 하나로 뭉쳐 아름다운 세상 만들기에 동참하고자 노력을 하고 있다. 모니터활동을 하고부터는 예전에는 관심 없이 지나쳤던 것들이 지금은 사물을 보는 시각이 달라졌고 나 자신이 더 성숙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김준희 / 생활공감 주부모니터단 동구 대표
   
김준희 동구 대표.

동구 생활공감주부모니터단은 16개동의 주부 58명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해피라이프라는 온라인을 통해 주부의 섬세한 시각으로 정책제안과 민원 등을 올려 시민이 좀 더 편리하게 생활할 수 있는 작은 도움이 되고자 열심히 활동을 하고 있다.

오프라인을 통해 매달 모임을 갖으며 서로 정을 나누고, 봉사도 한 달에 한번씩은 봉사활동을 하고 자신이 사용하지 않는 물품 등을 나눔을 매달 실시하고 있다. 열심히 하는 사람이 즐겁게 하는 사람을 이기지 못한다는 생각으로 활동을 좀더 즐겁게 하며 정을 다지는 모니터단이 되고자 한다. (연락처) 이숙자 대표 011-437-0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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