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들 명함등에 '야4당 연합 후보' 혼용...26일 회의로 결정

   
야4당 후보들의 명함에 연합과 관련해 용어가 혼용되고 있어 이에 대한 용어통일이 필요하다.
대전지역 민주당, 민주노동당, 창조한국당, 국민참여당의 야4당 연합후보가 25일 추대대회를 통해 확정된 가운데, 후보들이 명함과 현수막에'야4당 연합후보' 명칭을 혼용해 사용하고 있어 유권자들에게 혼동을 주고 있다.

동구에서 후보로 나서는 한 후보의 명함에는 "범야권 단일후보"로, 유성구에서 출마하는 후보는 "야권연대 단일후보"라고 명함에 표기했다.

또 대덕구에서 출마하는 다른 후보는 "범야권 연합 후보"로, 다른 후보는 "야4당 단일후보"로 되어 있어 어느 용어가 공식 용어인지 유권자들이 헤깔려 하고 있는 것.

이에 대해 서구 변동에 사는 임모(48)씨는 "몇몇 후보들의 명함을 받아보았는데, 연합후보인지, 단일후보인지 도무지 알 수가 없다"고 불만을 표했다.

'야4당 단일후보', '야권 연합 후보' 등 혼용

유성구 장대동에 사는 주부 김모(41)도 "뉴스에서는 '야4당 연합'이라고 나오는거 같고 '야4당 단일후보'라고 나오는거 같아서 뜻은 알겠는데, 정확한 용어를 사용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민주당 시당관계자는 "'야4당 연합후보'로 표시하도록 전통을 돌렸다"고 말해 혼용되고 있는 용어의 통일을 후보들에게 주문한 상태다.

국민참여당 시당 관계자는 "단일후보에 대해서는 '야4당 단일후보'로, 연합후보에 대해서는 '야4당 연합후보'로 내부적으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용어 혼용에 대해 대전시선관위에서는 "'야4당 연합후보'나 '야4당 단일후보' 모두 쓸수 있을 것이나 괄호를 통해 소속 정당을 밝히는 것이 좋다"는 유권 해석을 내놨다. 또 기초의원에 대해서도 "야4당 연합 후보의 명칭 사용이 가능하다"고 해석했다.

이렇듯 후보들이 사용하는 용어가 많아 유권자들에게 혼동을 주자 결국 야4당이 교통정리에 나섰다. 이들 야4당은 '야4당 연합 후보'의 정확한 명칭을 사용하기 위해 26일 오후 후보자와 당관계자들의 회의를 갖기로 했다.

한편 이들 야4당은 지난 25일 열린 후보자 추대대회에서 '야4당 연합 단일후보'라는 명칭을 사용했다.

저작권자 © 디트NEWS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