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지방선거, 누가 뛰나!] 보령시장

 보령시는 최근 3번의 지방선거에서 '신준희-이시우-신준희' 순으로 두 명이 번갈아 시정을 이끌어 왔기 때문에 '세대교체'에 대한 갈망이 잠재적으로 작용하는 지역이다.

 특히 신준희(71)현 시장이 고령이라는 이유를 들어 지역에서는 불출마 여론이 제기되고 있어, 신 시장의 결단(?)이 내년 보령시장 선거에 최대 관심사다.

 과연 신 시장이 연륜과 관록을 바탕으로 3선에 성공해 ‘구관이 명관’이란 말을 들을 것인지, 아니면 새바람을 일으킬 인물이 탄생할 지 보령 시민들은 주시하고 있다.

 한나라당 신준희-백낙구-김기호 ‘경쟁’

   
한나라당 보령시장 후보군.(왼쪽부터 신준희 시장, 백낙구 도의원, 김기호 보령재향군인회장)

 한나라당은 신준희 시장이 3선 도전을 두고 고심 중인 가운데 백낙구(61·보령2)도의원과 김용환 전 국회의원 보좌관을 지낸 김기호(49)보령재향군인회장 등이 공천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신준희 시장은 “아직 뚜렷한 입장을 밝힐 단계는 아니다. 다시 출마를 한다면 업적에 대한 평가를 받는 계기가 되지 않겠는가”라며 “주변에서 제 나이를 거론하는 것도 알고 있다. 현재는 남은 시정을 열심히 하고, 올 연말쯤 모든 것을 정리해서 최종 결정을 내리겠다”며 입장을 유보했다.

 부여 부군수와 보령 부시장 등 공무원 출신인 백낙구 도의원은 “그동안 행정 경험이 없는 사람들이 시장을 하고 있다 보니 지역 발전과 주민 삶의 질 향상에도 영향을 받고 있다. 40년 행정 경험을 바탕으로 타 지역에 비해 낙후된 보령 개발과 새로운 지방 공단 조성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시키겠다”며 의지를 굳혔다.

 지난 선거에서 신 시장과 공천 경쟁을 벌였던 김기호 회장은 “4년간 보령을 위해 부족한 것을 연구하고 노력하면서 준비해 왔다. (선거에 대한)철저한 분석과 준비가 된다면 정책과 비전을 통해 충분히 승리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며 자신감을 숨기지 않았다.

 민주당 후보군 부재..선진당 이시우-김동일 ‘경합’

   
자유선진당 이시우 전 시장(왼쪽)과 김동일 도의원
 상대적으로 세가 약한 민주당의 경우 아직까지 뚜렷한 후보군이 부각되지 않고 있지만, 올 연말이나 내년 초에는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지역 정가는 보고 있다.

 자유선진당은 이시우(61) 전 시장과 김동일(60·보령1) 도의원이 출마를 저울질 중이다.

 이시우 전 시장은 “2002년 시장 당선 때 연임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지난 4대 선거에 출마하지 않았다. 하지만 4년 간 야인생활을 해보니 시장을 하면서 아쉬움을 발견했다. 시민들이 믿고 기회를 준다면 과거 열정을 갖고 아쉬운 부분을 보완하면서 기본이 바로선 행정을 해보고 싶다”며 출마의지를 보였다.

 김동일 도의원은 “해양 관광문화도시와 건강한 보령을 만들기 위해선 행정전문가가 미래지향적 행정으로 시민 의견을 많이 듣고 ‘우보천리’의 자세로 변화를 추구해야 한다”며 “의정활동에 매진하고, 이 노력의 결정이 믿음으로 쌓여 시민들로부터 동기를 부여받는 밑거름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며 도전의사를 밝혔다.

 <알림> 디트뉴스는 2010년 지방선거가 1년 앞으로 다가옴에 따라 시장-도지사 뿐 아니라 대전지역 5개 구청장과 충남지역 16개 시장 군수에 출마하고자 하는 예비후보자들, 그리고 광역 의회 및 기초의회에 출마하고 자하는 예비후보자들에 대한 기획 취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2010년 지방선거에 출마 의사가 있는 예비후보자들은 디트뉴스 정치담당 기자들에게 연락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대전 이영철 기자 016-498-2072 / 충남 류재민 기자 010-6352-97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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