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당직자회의서 최우선 국정 과제로 지방분권·개헌 제시
자유선진당 이회창 총재. (자료사진) |
이 총재는 이날 오전 여의도 중앙당에서 열린 주요당직자회의에서 이같이 지적하며 획기적인 지방분권과 개헌에 집중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전날 이명박 대통령이 라디오 연설을 통해 대운하 추진 포기 의사를 밝힌 직후 나온 발언이어서 주목된다.
이 총재는 이 자리에서 “21세기 국가의 생존 에너지와 경쟁력 강화는 지방 분권과 지방 살리기에 달려있다”면서 일본의 도주제를 소개한 뒤 “21세기에 살아남고, 세계 속에 도약하는 길은 중앙집권제에서 벗어나 획기적인 지방분권화로 가는 연방제 수준의 국가 대 개조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과거의 틀에 갇혀 4년 연임제냐 내각제냐를 따지는 개헌론은 우물 안 개구리와 같은 사고”라고 일갈한 뒤 “이 정권 임기 내에 개헌을 해야 한다. 이는 21세기형 국가 개조를 위한 것이 돼야 한다. 이것이 현재 우리 나라의 최우선 과제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류근찬 원내대표는 전날 6월 국회에 적극 참여키로 한 배경에 대해 설명하며 “세종시법의 제정을 위해 당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