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4일, 청포대 해수욕장에서 서해사랑 해변 맨발축제
2008년 1회 대회 때 참가자들이 맨발로 출발하는 모습 |
맨발로 해변을 달리며 서해를 몸으로 느껴보는 ‘에코원 선양 태안 샌드비스타 마라톤’이 7월 4일 태안군 남면 청포대해수욕장에서 열린다.
이 대회는 서해안기름유출사고 후유증으로 환경피해는 물론 이미지 훼손과 관광객 감소로 경제적 고통이 심했던 태안을 청정 이미지로 되살리기 위해 지난해 처음으로 개최했었다. 가족, 연인, 친구 등 남녀노소가 연령제한 없이 누구나 무료로 참가할 수 있는 이 행사는 올해로 두 번째다.
지난 1회 대회 때는 세계 16개국 4만여 명이 참가해 당시 서해안해변이 다시 깨끗해졌음을 전 세계에 알린 지역소주 업체 ㈜선양은 그 공로로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
지난해 대회에서 가족단위 참가자들이 해변을 걸으며 즐거워하고 있는 모습과 ,행사가 끝난 뒤 서해낙조를 배경으로 해변에서 열리는 노을음악회 |
이번 대회 메인 행사는 폭 500m로 국내 최대를 자랑하는 청포대해수욕장의 왕복 8km 해변을 맨발로 걷고 달리는 이벤트다. 해변을 달리는 동안 온 국민의 땀과 희망으로 되찾은 청정해안과 수려한 서해낙조를 감상하며 맨발로 모래사장을 달리는 자유로움을 만끽할 수 있다.
이 밖에 참가자들이 직접 고기를 잡아 볼 수 있는 어살체험을 비롯해 황토머드 체험, 맨발 도장찍기, 조개캐기 체험, 바디페인팅 등 다채로운 이벤트들이 펼쳐진다. 또 서해낙조를 배경으로 한 ‘노을음악회’가 참가자들의 편안하고 로맨틱한 분위기에서 서해바다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게 해준다.
에코원 선양은 매년 2월 인도양의 섬나라 세이셸에서 대한민국의 문화예술을 알리는 ‘에코원선양 세이셸국제마라톤’을 개최하고, 5월에는 대전 계족산 숲속 황톳길을 맨발로 걷고 달리는 ‘에코원선양 마사이 마라톤대회’를 국제대회로 개최하고 있다.
또 7월에는 태안에서 ‘에코원선양 샌드비스타마라톤’을 개최하며 11월에는 계족산에서 가을의 정취를 만끽하는 ‘에코원선양 피톤치드마라톤대회’를 개최한다. 특히 계족산 숲속 황톳길을 맨발로 걷고 숲속 음악회도 즐기는 ‘에코원선양 숲속에서 맨발걷기’행사는 매월 둘째 주 일요일마다 열고 있다.
지난 대회 태안 청포대해수욕장 해변을 맨발로 달리는 모습 |
에코원 선양 조웅래 회장은 “이 행사는 깨끗한 환경을 되찾은 태안 해안을 통해 생태 보호의 중요성과 자연을 통한 치유의 정신인 에코힐링을 몸으로 체험하기 위한 행사”라며 “해변 맨발축제로서 서해안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도록 다양한 행사로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에코원 선양 태안 샌드비스타 마라톤’과 관련한 자세한내용 및 참가신청 방법은 인터넷 홈페이지(www.sandvista.co.kr)에서 확인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