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100 프로젝트] 김창수 한국음식업중앙회대전지회 대덕지부장

대전에는 숨겨져 있는 기관 단체도 많다. 언론에 잘 오르내리지 않고 또 일반에 널리 알려지지 않았지만 대전지역의 주요 기관 단체로 한 축을 담당하며 활동하고 있는 100군데 기관 단체 소개를 시작한다. (독자여러분께서도 주변에 꼭 소개해 줄 기관단체가 있으면 연락주시기 바랍니다.)/편집자 주

   
김창수 한국음식업중앙회 대덕지부장. 그동안 회원의 권익보호와 좋은식단 실천사업, 음식업소의 쓰레기 감량, 음식문화개선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요즘 모두가 어려운데 남한테 자랑할 것이 없어요. 그냥 묵묵히 일하는게 좋습니다".

김창수(52) 한국음식업중앙회 대덕구지부장을 보는 순간 나온 일성(一聲)이다. 김 지부장은 이날 대덕구지부 운영위원회의를 마치고 어렵게 시간을 냈으나 회원업소들이 경기가 안 좋아 힘들어 하는데 나만 잘났다고 언론에 나가는 걸 경계하는 눈치였다.

김 지부장은 50대라고는 보기 힘들 정도의 동안(童顔)이다. 이름만 봐서는 가장 흔한 이름 중에 하나지만 이 지역 국회의원으로 있는 사람과 이름이 같아 에피소드도 많을 법도 한데 말문을 열지 않는다.

한국음식업중앙회대전지회에는 5개구의 지부가 있다. 그중 대덕구는 2,300여개 음식경영인들이 회원으로 있는 곳이다. 5개 지부 중에 회원업소도 제일 적다. 그러다보니 직원 수는 점점 줄고 업무량은 늘어나는 이중고(?)를 겪고 있다고 한다.

“2-3년 전부터 회원업소가 매년 50집 정도가 폐업을 하고 있습니다. 대덕구가 다른 구보다 낙후됐다고 하지만 음식까지 낙후된 건 아닙니다. 대덕구에도 맛있는 별미 집들이 많습니다.”

김 지부장이 대덕구 자랑에 열변을 토하지만 최근 불황에 음식점들이 제일 타격이 심하다고 한다. 어려울 때 일수록 외식도 자주 하고, 있는 사람들이 지갑을 열어야 한다고 역설한다.

   

김 지부장은 그동안 회원의 권익보호와 좋은식단 실천사업 그리고 대덕구 음식업소의 쓰레기 감량과 음식문화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현재 4% 에 머물고 있는 관내 모범음식점을 5%로 끌어 올리고, 식품접객업소의 위생수준을 높혀 소비자들이 대덕구를 믿고 찾을 수 있는 곳으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김 지부장은 충북 영동이 고향이다. 82년 한남대학교 회계학과를 졸업하고 국민은행에 입사하여 15년간 근무하다 98년 IMF외환위기 때 퇴사를 하게 된다. 음식업과의 인연은 그 해 10월 송촌동에 ‘푸짐한 활어횟집’을 개업하면서 제2의 인생을 시작하게 된다.

김 지부장은 “뜻하지 않게 음식업을 시작을 했지만 식사시간에는 특별한 날을 빼고는 자리를 지킨다는 고집스러운 원칙을 지켰다.”며 “11년 동안 정도 경영으로 남보다 몇 배 더 노력하고 있다." 고 한다.

대덕구지부와는 2002년 운영위원으로 참여하면서  인연을 맺게 된다. 그러다 2007년 11월 7대 민경악 지부장의 사임으로 직무대행을 하다 2008년 2월 보궐선거에서 제8대 대덕지부장으로 당선된다. 이어서 지난 3월 정기총회에서 9대 지부장으로 연임된다.

김 지부장은 남자다운 화끈한 성격이지만, 은행원 출신답게 머리회전이 빠르고 업무추진력이 강해 직원들이 근무하기가 편하다고 한다. 거기다 대덕구지부 임원을 오래했기 때문에 지부 일은 물론 직원들 심정까지 잘 알아서 챙겨준다고 한다.

여기에 푸른 대덕21추진협의회 위원, 물가대책위원회 위원, 그린스타트 네트워크 운영위원, 재활용추진협의회 위원, 식품진흥기금 운용심의위원 등의 감투까지 맡고 있어 하루를 바쁘게 살고 있다. 

김 지부장은 인터뷰를 마치고 돌아가는 기자에게 " 다시한번 말씀드리지만 대덕구가 다른 구에 비해 낙후됐다고 하지만 음식 맛은 어느 구에 비해 뒤지지 않습니다. 대덕구를 많이 찾아달라는 얘기를 꼭 써 달라"는 말을 잊지 않는다. 

손전화 016-9552-1414    대덕구지부 042-633-4415
 

저작권자 © 디트NEWS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