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내대표 임기 4월 마무리…이회창 총재는 묵묵부답

   
 자유선진당 권선택 원내대표가 이회창 총재에게 연임 의사가 없음을 두번이나 밝힌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자료사진)

4월로 임기가 종료된 자유선진당 권선택 원내대표가 이회창 총재에게 연임의사가 없음을 두 번이나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이회창 총재는 권 원내대표의 입장만 들었을 뿐 가타부타 아무런 말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대전시장 출마를 고려중인 상황에서, 원내대표를 1년 더 맡는다는 것에 대한 부담이 컸던 것으로 보인다.

자유선진당 한 관계자는 1일 <디트뉴스24>와의 통화에서 “권 원내대표가 이 총재를 만나 직접 의견을 밝힌 것으로 안다. 하지만 아직까지 정해진 것은 아무것도 없다”면서 “다음 주 중 어떤 식으로든 논의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자유선진당 핵심 인사들도 지난 달 30일 원내대표 교체 여부에 대한 의견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4.29 재·보선 결과가 나온 직후라 구체적인 논의는 이뤄지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심대평 대표는 같은 날 통화에서 “뭔가 변화가 있긴 있어야 할 것 같다”면서 “어떻게 가야 할지에 대해서는 시간을 가지고 논의가 필요할 것 같다”며 말을 아꼈다.

한편 같은 시기에 원내대표 임기가 종료된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차기 원내대표 선출 일정을 확정짓는 등 발 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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