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의원, "현 상황 수습 아닌, 잡음 덮기식" 비판

대전상의 박병우 사무국장이 일선에서 물러난다.

지난 달 29일 열린 임시의원총회에서 대전상의는 3부 6과체제를 4팀(총무회원팀, 조사홍보팀, 기업서비스팀, 검정사업팀)으로 바꾸고 업무 분장을 조정했다.

박 사무국장은 지난 19대 송인섭 회장의 취임때부터 사무국장으로 근무해왔으며 정년이 5년 정도 남아 있는 상황에서 퇴임하게 됐다.

이에 대해 대전상의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논의가 되지 않은 상태에서 갑작스럽게 결정이 돼 당혹스럽고 안타깝다"면서 "며칠간 업무를 정리하고 5월 중순에 물러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총회 이틀 전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도 박 사무국장은 "나 하나만 책임지고 물러나면 된다"면서도 퇴임을 사실화하지는 않았었다.

의원총회에 참석했던 한 의원은 "최근 상의가 송인섭 회장이 연임되면서 많이 시끄러웠던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회장을 만장일치로 선출해 일단 잡음은 수그러들 것으로 보이고 사무국이 할 일이 많은데 사퇴 설명없이 물러나는 것 같아 아쉽다"고 말했다.

최근 대전상의는 송 회장의 연임과 관련해 지역 대표기업인 계룡건설이 의원등록을 하지 않으면서 많은 기업들의 이탈이 예상되는 등 어려운 상황이다.

다른 의원은 "모두 함께 경제 살리기 올인할 때다. 이러한 때 상의에 비판적인 기사가 나가면서 송 회장이 부담을 가진것 같다. 책임지는 사람이 필요하겠지만 사무국장의 퇴임은 현 상황의 수습이라기 보다 덥기에 가깝다"고 비판했다.

한편 대전상의 사무국장에는 김남철 진흥부장이 임명됐다.

박병우 사무국장 016-423-9700

김남철 신임 사무국장 016-427-9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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