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르 특화를 통한 전문 페스티벌의 첫 장을 열다

2009스프링페스티벌의 가장 큰 변화는 장르별 특화이다. 작년 2008그랜드페스티벌부터 시도된 장르별 집약, 집중과 이를 통한 페스티벌의 특화는 2009 스프링페스티벌에도 이어졌다.

스프링페스티벌은 음악을 제외한 연극, 무용 등 비주얼 위주의 무대공연예술로 특화되었고 이로써 작년 가을 이미 시도된 그랜드페스티벌과 함께 페스티벌의 장르별 전문화, 특화를 완성하게 되었다.

특화의 당위성

‘장르별 특화’는 사회 전 분야에서 일어나고 있는 공통현상이다. 이는 ‘분화와 특화’가 발전에 효율적이라는 것이 분명하게 증명되었기 때문이다.

이에 전당도 페스티벌을 보다 더 발전시키기 위해 ‘분화와 특화‘의 방법을 취하게 되었으며 이러한 특화된 페스티벌은 세계적인 추세이다.

(예 : 아비뇽 페스티벌(연극), 리옹 댄스 비엔날레(무용), 서울국제공연예술제(연극, 무용), 씨댄스(무용), 바흐 페스티벌(음악), 크론베르크페스티벌(음악) )

특화에 따른 전망

특화로 인해 나타난 고무적인 현상은 유료판매율이 증가했다는 점이다. 세계적으로도 이미 인정받은 연극 보이첵과 초연당시 연극관련 각종 상을 휩쓴 청춘예찬의 경우 100% 유료판매만으로 객석이 채워지는 기록을 세웠다.

이는 좋은 공연의 경우 티켓값을 기꺼이 지불하고 관람할 소비자가 분명히 존재한다는 것을 의미하며 이러한 현상은 매우 이상적인 것으로 바람직한 공연장 운영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된다.

문제는 이러한 장르별 특화 시도가 유료관객 증가 뿐 아니라 객석 점유율 등 전반적인 분야에 긍정적 결과를 내기까지 절대적 시간이 필요하다는 점이다. 이점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페스티벌이 현재의 지명도와 유명세를 얻기까지 걸린 시간을 살펴보면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전당의 향후 계획

페스티벌의 분화 및 특화는 앞으로도 유효하며 더욱 더 깊이있게 진행시킬 계획이다. 이는 세계적으로 이미 증명된 것이기 때문이다.

올 가을 진행될 그랜드페스티벌도 작년과 마찬가지로 음악장르로 특화하여 진행된다. 이 기간 전당을 찾는 단체는 세계합창계의 거목인 헬무트 릴링, 베를린 필의 구성원으로 조직된 아테네움 콰르텟, 아비뇽 오케스트라, 피아니스트 크로핏츠, 그리고 이번 그랜드페스티벌을 위해 새로이 작곡된 대전풍경과 어우르는 현대가곡, 그리고 대전시향, 대전시립합창단이 함께하는 멘델스존의 ‘엘리야’를 만날 수 있다.

10월 29일 시작하여 11월 3일까지 6일간 압축 진행될 이번 그랜드페스티벌을 통해 많은 시민들은 최고의 음악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앞으로도 페스티벌과 관련해서는 작품의 경우 이 기간에만 만날 수 있는 특화된 작품으로 선정할 계획이다. 즉, 작품 선정 기준을 대중성 보다는 작품성에 맞출 계획이며 이를 통해 확실한 특화를 이룰 계획이다.

대중성보다 작품성에 기준을 두었을 경우 관객수의 문제가 예상되지만 이는 페스티벌의 특화 작업을 통해 자연히 해결될 것으로 예상한다. 전당은 이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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