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의회의 '의장 사직서 부결'과 관련해 정치권에서도 뿔났다.

자유선진당 대전시당은 28일 정하길 대변인 명의의 논평을 내고 "대전광역시의원들의 안중에는 대전시민이 전혀 없는 듯하다. 회의 중 단 한 순간만이라도 자신들이 시민의 대표라는 생각을 했었다면 일어날 수 없는 일이었다. 너무도 어이가 없어서 말문이 막힐 정도다. 남은 1년여 동안 대전시의회가 어찌 갈 것인지 그저 걱정스럽고 한심스러울 따름이다"고 비판했다.

이어 "대전광역시의회는 제5기 후반기 출범이후 좀처럼 찾아보기 힘든, 기막힌 시추에이션 코미디극을 잇달아 연출해내고 있다"면서 "특정당이 절대 다수를 차지하다 보니 정당 간 상호 견제와 균형에 위한 조정력이나 협상력은 처음부터 존재할 필요도 없이, 오직 계파추종자들 간의 이전투구만 난무하는 시정잡배의 난장판과 다름이 아닐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고 분석했다.

시당은 "이제 대전시의회가 할 수 있는 일은 ‘제5대 대전광역시의회는 죽었다’고 선언하고 대전시민들 앞에서 석고대죄할 일 뿐이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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