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의 밥솥,미국소, 운전습관 등 유머시리즈 소개

신사의 나라로 알려진 영국에서 가장 모욕적인 말은 ‘당신은 유머감각이 없다’는 말이라고 한다. 유머감각이 뛰어난 사람은 일도 잘하지만, 주위에는 항상 사람이 많이 몰린다. 그만큼 인기도 좋다. 이제 유머는 개그맨만의 전유물이 아니다. 삶의 윤활유인 유머는 사람과 사람 사이의 거리를 좁힐 뿐만 아니라 대화의 분위기를 밝게 하고, 마음의 여유를 갖게 한다. 독자들에게 웃음을 주기 위해 시중에서 떠돌고 있는 술자리 유머를 시리즈로 소개한다./편집자 주

직업별 웃음소리는??

수사반장은 후후후(who who who), 요리사는 쿡쿡쿡(cook cook cook), 축구선수는 킥킥킥(kick kick kick), 악마는 헬헬헬(hell hell hell), 색마는 걸걸걸(girl girl girl), 어린이 키득키득(kid kid), 인기가수 싱긋싱긋(sing good sing good), 원로가수 생긋생긋(sang good sang good)…’

요즘 인터넷상에서 유행하는 유머 중 하나다.

유머는 겹겹이 쌓인 마음의 벽을 한순간에 무너뜨린다. 최근에는 웃음’, ‘유머’라는 단어에 ‘연구소’, ‘연구원’, ‘학회’라는 타이틀을 달고 국내에서 유머강사로 활동하는 사람도 많다. 이들은 기업교육 분야에서 최고 인기강사 리스트에 이름을 올려놓을 정도로 유머가 대세인 시대다.

미국의 심리학자 윌리엄 제임스는 “우리는 행복하기 때문에 웃는 것이 아니라 웃기 때문에 행복하다”고 말했다. 어깨 펼 일도, 웃을 일도 없는 요즘. ‘하하’든 ‘호호’든 ‘히히’든 어떤 식으로든 웃음소리를 내보는 건 어떨까.

이런 웃음이야말로 최소한 세상을 변화시키지는 못하더라도 나 자신을 행복하게 바꾸는 훌륭한 도구가 되지 않을까. 시중에 떠도는 유머 중에는 대통령에 관한 유머가 많다. 최근 전직 대통령 수사에 관심이 많기 때문은 아닐까.

대통령 유머시리즈 1탄

<1>역대 대통령들의 밥솥 시리즈

-이승만 대통령- 미국에서 돈을 빌려 가마솥 하나를 장만했으나 밥 지을 쌀이 없었다.
-박정희 대통령- 어렵사리 농사지어 밥을 해놓았으나 정작 본인은 맛도 못 봤다.
-최규하 대통령-이밥을 먹으려고 솥뚜껑을 열다 손만 뎄다.
-전두환 대통령-이밥을 일가친척을 불러다 깨끗이 비웠다.
-노태우 대통령-남은 게 누룽지밖에 없는 걸 물을 부어 혼자 다 퍼먹었다.
-김영삼 대통령-그래도 남은 게 없나 닥닥 긁다가 솥에 구멍이 나자 엿 바꿔 먹었다.
-김대중 대통령-빈손으로 다시 시작해 국민이 모아준 금과 신용카드 빚으로 미국(IMF)에서 전기밥솥 하나를 사왔다.
-노무현 대통령-전기코드 110볼트를 386볼트에 잘못 꽂아 밥솥이 몽땅 타 버렸다. 그리고 "코드가 안맞다"고 불평했다.
-이명박 대통령-'밥 짓기의 달인'이라는 평가를 받아 고장 난 전기밥솥을 고칠 줄 알았더니 코드를 어디다 꽂을지 몰라 아직까지 코드를 찾고 있다.

<2>역대 대통령에게 소를 한 마리씩 주었다.

-이승만 대통령이 말했다. “이 소는 미제군.”
-박정희 대통령이 말했다. “소를 이용해 농사를 져서 국민들을 살려야겠군.”
-전두환 대통령이 말했다. “잡아먹어야겠군.”
-노태우 대통령이 말했다. “뒷방에다 숨겨놔야겠군.”
-김영삼 대통령이 말했다. “어디에다 써야할지 모르겠군.”
-김대중 대통령이 말했다. “북한에 줘야겠군.”
-노무현 대통령이 소를 가만히 들여다보다가 말했다. “니 그 쌍카풀 어디서 했노?” 
                            "봉하마을에 갖다놔야겠군"
-이명박 대통령이 말했다.- "이 미국산 소를 국민에게 먹여야 겠군"

<3>역대 대통령의 운전습관

-이승만 대통령- 국제면허운전
뭔지 근사해 보이기는 한데 '영양가'는 별로 없다는 얘기다. 건국이념과 통일 의지가 '인의 장막'과 부정부패로 빛이 바랬다.

-박정희 대통령은 모범택시운전.
절대빈곤에서 나라를 건져낸 점만은 '모범'으로 인정받을 만하다. 이후 개발독재의 비용을 톡톡히 치러야 했지만 원래 편히 가는 대신 값이 비싼 게 모범택시 아닌가.

-최규하 대통령은 대리운전.
남의 유고(음주)로 대통령 자리(운전석)에 앉았고 운전 중 목격한 바에 대해 침묵하는 덕목이 영락없이 대리운전기사를 닮았다.

-전두환 대통령은 난폭운전.
도로는 혼자만의 세상이고 광란의 질주를 벌인다. 대형사고도 여러 번 쳤다. 그래도 경제 고속도로에서 만큼은 전문 기사에게 운전대를 맡겨 '3저(저금리. 저달러. 저유가)의 호재'라는 원활한 흐름을 거스르지 않았다.

-노태우 대통령은 초보운전
'보통' 운전자임을 주장하며 운전실력을 "믿어달라"고 외쳐댔지만 도로의 운전자들은 초보(물통령)라고 비웃었다. 난폭운전자 덕에 한산해진 도로를 어려움 없이 달리는 듯했는데 집에 돌아와 보니 난폭운전자 만큼이나 상처투성이였다.

-김영삼 대통령은 무면허운전
사상 '최연소 운전자', '운전 9단' 등 소문이 무성했는데 정작 운전대를 잡고 보니 직진밖에 모르는 무면허였다는 것이다. 하기야 면허 없이도 운전할 수 있는 뚝심이 있었으니 금융실명제라는 작품을 만들어낼 수 있었다. 나중엔 자기도 무면허운전을 하겠다고 나선 아들한테 정신을 팔다 외환위기를 맞고 말았다.

-김대중 대통령은 음주운전
IMF를 조기 졸업하는 데에는 성공했지만 임기후반에는 각종 게이트로 정신을 잃을 지경에 이르렀다.

-노무현 대통령은 역주행
박연차리스트로 집안과 측근들의 부패와 도덕성의 타격, 그리고 재임시절 기자실 대 못질, 사학법등 사사건건 일반 정서와는 반대 방향으로 움직이는 노무현식 정치를 빗댄 것이라 그저 우스개일 뿐이다.

<4>대통령의 고스톱 

- 박정희식 고스톱―1등에게 최고의 혜택을 주는 고스톱으로, 1등 마음대로 규칙을 정한다. 
- 최규하식 고스톱―아무리 좋은 패가 있어도 죽어버리는 사람을 말한다. 
- 전두환식 고스톱―패가 안 좋아도 힘으로 치는 경우, 특히 판이 클 경우를 뜻한다. 
- 노태우식 고스톱―패가 좋든 나쁘든 아무 생각 없이 치는 경우다. 
- 김영삼식 고스톱―자기가 나쁜 패이면 다 같이 패가망신하는 경우다. 광이건 고도리건
                 막 내주는  이른바 물귀신 고스톱이라고도 한다. 
- 김대중식 고스톱―나쁜 패라도 무조건 갖고 있는다. 나중에 그 패로 망할 수도 있다. 
- 노무현식 고스톱―상대편에서 맞고가 나왔을 경우, '맞습니다, 맞고요!'라고 외친다.

<다음 이야기는 '지하철 노무현' 등  제2탄 노무현 유머이야기가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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