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로미오와 줄리엣>, 2006년 <햄릿-유령선>, 2007년 <맥베스>, 2008년 <말괄량이 길들이기>에 이어 5번째로 셰익스피어의 연극 <오셀로>를 제작하는 대전문화예술의전당이 <오셀로>의 등장인물 오디션을 갖는다. 이번 오디션에서 선발하는 인원은 주역인 오셀로를 비롯해 총 15명.

 대전문화예술의전당은 2005년부터 매년 가을 셰익스피어의 작품을 한 작품씩 제작하는 <셰익스피어 인 줌 시리즈>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미래의 유람선 위를 배경으로 하고 극의 길이를 대폭 압축하는 등 <햄릿>을 새로이 각색한 2006년의 <햄릿-유령선>은 관객 2,500여명을 동원하며 양적으로나 질적으로 성공을 거두었다는 평을 얻었다. 지난해 <말괄량이 길들이기> 또한 11회 공연 평균 97%의 객석점유율을 기록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

 올해 연극 ‘인간의 사랑과 질투, 증오와 모략으로 가득한 이야기’인 <오셀로> 연출자로는 극단 전망의 대표인 심재찬이 나선다.

 심재찬 대표는 지난해 대전문화예술의전당의 <말괄량이 길들이기>에도 함께한 바 있는 고전과 현대, 뮤지컬 등을 넘나들며 상상력 넘치는 연출력을 보여주고 있는 국내의 대표적인 연출가다.

 오디션 지원 원서는 대전문화예술의전당 홈페이지(www.djac.or.kr)와 고양문화재단 홈페이지(www.artgy.or.kr)에서 다운로드받아 2월 6일까지 방문, 이메일, 또는 우편(대전광역시 서구 둔산대로89 대전문화예술의전당 공연사업팀,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마두동816 고양문화재단 공연기획팀)으로 하면 되며, 우편 접수는 마감일 도착분에 한한다.

 오디션은 2월 9일 서울연극협회 공연예술종합연습실(서울시 대학로 소재)에서 있으며 응시한 배우들은 오디션 현장에서 연출자의 지시에 따라 즉흥연기와 개인연기를 선보이게 된다.

 제작PD인 대전문화예술의전당 공연사업팀 정연일 씨는 "연극에 뜻이 있는 모든 분들의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합격자는 2월 16일 공연장 홈페이지 공지 및 개별통지하며 <오셀로> 연습은 2월 23일부터 시작된다. 공연은 2009년 4월 23-26일까지 대전문화예술의전당 앙상블홀과 5월 16-24일까지 고양아람누리 새라새극장에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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