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승수 국무총리, 미호천습지 등 금강 유역 둘러봐

   
한승수 국무총리와 정종환 국토해양부장관, 이완구 충남도지사 등이 금강 살리기 사업 현장인 행정도시 예정지역을 찾아 4대강 살리기 사업에 대해 청취하고 있다.
내년 11월부터 시행 예정이었던, 4대강 살리기 사업 중 금강살리기 프로젝트 사업이 5개월을 앞당겨 내년 6월부터 본격 시작된다.

29일 낮 한승수 국무총리는 정종환 국토해양부장관, 이완구 충남도지사, 정진철 행복건설청장 등과 함께 금강 하천환경정비지구를 둘러 본 후 “4대강 살리기 사업은 단순한 토목공사가 아니고 환경을 보호하고 문화를 꽃피우게 하고 역사성을 살리는 종합적인 사업”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시민단체 등에서 제기하는 운하사업과 그 성격을 달리한다는 것에 무게를 둔 언급이었다.

그는 또 “금강은 백제역사의 넋이 있는 곳이고 역사성을 생각한다면 잘 보전하면서 살려야 한다. 앞으로 할 일이 태산 같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로서는 4대강 살리기로 19만개 일자리를 만들고 23조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이것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대기업 중소기업이 관여할 텐데 정부에서 맨 밑에 와서 일하는 사람도 제대로 적절하게 신속하게 예산이 도달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발언했다.

또 “정부로서는 경제위기가 100년만에 오는 여러 가지 어려움 속에서 각국이 여러 노력을 하지만 내년도 예산을 조기집행하고 경제를 살려야 한다. 이를 위해 중앙정부는 내년 1월 1일부터 가능한 예산을 조기 집행한다”면서 “지자체들이 1월부터 6월까지 전체 예산의 34% 수준에 그치는데,  지자체들이 정부와 더불어 함께 작업을 해 하루속히 제대로 적절하게 신속하게 도달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금강 살리기 프로젝트는 국토해양부 대전지방국토관리청에서 주관하며 이상기후에 따른 홍수와 가뭄의 근원적인 방지, 하천공간의 합리적 정비로 이용 극대화, 침체된 실물경기회복 등의 목적으로 시행되고 있다.

금강 살리기 사업에 들어가는 총 사업비는 2조 3774억원. 국토부가 1조 3089억원, 농림부에서 8358억원 등이 지원된다. 사업기간은 내년 6월부터 2011년 12월까지다.

한편 이번 한 총리의 금강 방문에는 국토해양부와 행복도시건설청, 충남도청 등 30여명의 공무원들이 브리핑장에 대기하고 있었으며 그에 맞먹는 인원수의 기자들이 몰려들어 지역언론의 높은 관심을 보여줬다.

하지만 한 총리는 행복도시의 안정적인 지원과 사업 추진 등 지역 여론에 대한 언급 없이 4대강 프로젝트에 대한 5분간의 예정된 발언을 끝으로 다음 장소로 이동하는 모습을 보여 많은 아쉬움이 남았다.

저작권자 © 디트NEWS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