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청서, 한화(65%)-당진군(20%)-산업은행(15%) 협약식

   
내년부터 2025년까지 황해경제자유구역의 첫 사업지인 송악지구가 개발된다.
환황해권의 교두보를 마련하기 위해 추진중인 황해경제자유구역내 첫 사업인 송악지구의 개발을 한화와 산업은행, 당진군이 함께 만든 당진테크노폴리스에서 맡아 대규모 첨단 산업도시로 조성한다.

29일 충남도는 이완구 충남지사와 정승진 당진폴리스 대표이사, 이상흠 한국산업은행 대전충남본부장, 민종기 당진군수, 김성배 황해경제자유구역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오전 10시 20분부터 도청 소회의실에서 ‘황해경제자유구역 송악지구 개발사업 이행 기본 협약’을 체결했다.

송악지구 개발 사업자로 선정된 당진 폴리스는 한화(65%)와 산업은행(15%), 당진군(20%)이 공동 사업자로 참여한 특수목적법인.

당진폴리스는 앞으로 황해경제자유구역의 선도적인 첫 사업인 송악지구를 국제적인 경쟁력을 갖춘 첨단 산업중심 단지로 개발하게 된다. 이를 위해 내년 1월부터 실시계획 수립에 착수해 2010년 6월까지는 지식경제부 장관의 실시계획 승인을 받고 2010년 하반기부터는 본격적으로 보상과 함께 착공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협약 체결 모습. 왼쪽부터 민종기 당진군수, 정승진 당진폴리스 대표이사, 이완구 지사, 이상흠 산업은행 대전충남본부장, 김성배 황해경제자유구역청장.
주요 사업 내용으로는 당진군 송악면 부곡리 일원 1303만㎡(394만평)를 2009년부터 2025년까지 3단계동안 약 4조원의 사업비를 투입한다. 이를 통해 국제업무타운을 조성하고 상업 및 주거, 산업 등 국제수준의 산업중심지로 조성해 R&D, 자동차 부품, 전자정보산업 등 외국 기업을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이럴 경우 7만명이 거주하는 세계적 첨단산업도시로 조성돼 신규 고용유발 2만 2000명, 생산유발 1조 8000억원, 소득유발 8000억원 등 지역경제 파급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충남도는 내다봤다.

송악지구는 인접해 있는 당진 평택항이 환황해권 중심항만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상황과 수도권 및 인천국제공항과 1시간내 도달할 수 있다는 점, 특히 현대제철와 현대자동차 등 당진에 이미 입주해 있는 대기업들를 활용한 산업 활성화도 클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수도권 규제 완화라는 걸림돌을 어떻게 헤쳐나는지가 사업의 성패를 좌우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렇잖아도 수도권 규제 완화로 인한 가장 큰 피해자가 충남도로 거론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향후 국내 기업 및 외국 기업들의 유치를 얼마만큼 효과를 낼 수 있을지 관심이다.

   
송악지구에 들어설 랜드마크.
이완구 지사는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한화와 산업은행이 결단을 내렸다”라며 “이 어려운 때 결단을 내린 것은 그만큼 사업이 된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앞으로 외국 기업들의 유치가 활발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승진 당진폴리스 대표이사는 “이제부터 시작이다”라면서 “어깨가 무거운 만큼 최선을 다해 작품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민종기 군수도 “충남 발전을 넘어 국가 발전의 전기가 될 송악지구 사업자 선정은 큰 의미가 있다”며 “미래 한국의 경쟁력을 높이는 사업에 찬란하게 빛난 미래를 보며 함께 어려움을 헤쳐나가자”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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