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물떡찜 0410 (대전 중구 은행동 엔비백화점 앞)

떡볶이를 진화시켜 해물,떡을 두루 맛볼 수 있는 해물떡찜.

국민간식으로 오랫동안 사랑받아온 떡볶이가 화려한 변신을 시작됐다. 떡볶이의 기본 공식은 떡과 어묵인데 최근 여기에 각종 해산물과 다양한 야채가 첨가돼 탄생한 해물떡찜이 화제가 되고 있다.

   
해물떡찜. 매콤한 것을 좋아하는 젊은 사람들의 입맛에 맞춰 개발한 것이다.7가지 신선한 해산물과 쌀떡 그리고 각종 야채가 푸짐하게 어우러진 신개념 떡찜이다.

대전에 최초로 해물떡찜을 선보인 대전시 중구 은행동 엔비백화점 앞 2층에 자리한 ‘해물떡찜 0410’ 은행점(매니저 최미나 37). 젊음의 거리로 통하는 원도심 은행동 성심당 4거리에 있어 찾기도 쉽다. 이집은 해물과 떡볶이의 절묘한 만남으로 떡볶이를 진화시켜 해물과 떡볶이를 두루 맛볼 수 있는 곳이다.

이집에 들어서면 일단 시야가 확 트인 넓은 공간이 마음을 넉넉하게 만든다. 음식점이 아닌 카페분위기다. 특히 여성취향에 맞게 빨강과 흰색의 컨셉으로 원색의 조화를 이루어 식탐을 지극하게 만든다. 이런 분위기 때문에 10대 후반부터 30대까지 다양한 젊은 계층이 찾는 곳이지만 최근에는 20~30대 여성들과 가족단위 손님이 부쩍 늘고 있는 추세다.

   
똥튀김.오징어와 돼지고기,각종 야채와 청양고추를 다져 반죽을 해서 어묵처럼 기름에 튀겨낸 것으로 칼칼하고 느끼하지 않고 질리지 않는 맛이다.

이집의 주력메뉴는 해물떡찜과 똥튀김,군만두다. 해물떡찜은 매콤한 것을 좋아하는 젊은 사람들의 입맛에 맞춰 개발한 것이다. 주꾸미, 낙지, 새우, 오징어, 꽃게, 홍합,미더덕 등 7가지 신선한 해산물과 쌀떡 그리고 양배추,고구마,목이버섯,팽이버섯,청경채등 각종 야채가 푸짐하게 어우러진 신개념 떡찜이다.

자리를 앉아 주문을 하고 나면 단무지와 오이피클이 세팅되고 중국식으로 해물 고유의 맛을 살리기 위해 고급레스토랑에서나 볼 수 있는 센불(직화)로 한번 볶아져 나온 해물떡찜이 나온다.중국요리 특유의 기름 냄새가 살짝 나면서 보글보글 끓는다. 불 맛도 나지만 비린 맛이 사라지고 담백한 것이 특징이다. 떡 벌어진 홍합 껍데기는 미각을 자극하고 해산물이 너도나도 신나게 익는 모습에 침이 넘어간다. 거기에 말랑말랑하게 익은 쫀득한 떡이 합해져 ‘해물떡볶이’와 비슷한 모양새를 연출한다.

   
군만두.곱게 다진 돼지고기에 갖은 야채와 해물을 다져 속을 만들어 쫀득하면서 감칠맛이 나는게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인기메뉴다.

재미있는 이름만큼이나 ‘똥튀김’ 군만두 인기

해물과 신선한 야채들이 벌건 양념에 잠긴 모습은 군침을 돌게하지만, 얼큰한 국물은 진한 맛을 내면서 해물과 떡 사이사이로 스며들어 재료 하나하나의 맛을 돋운다. 매운맛, 덜 매운 맛이 있는데 골라먹는 재미도 있다.

해물떡찜은 무조건 매운 게 아니라 속에서 부터 우러나오는 매운 맛이다. 너무 맵다고 느껴지면 쿨피스를 시켜 속 도 달래고 입안도 다스려보자. 다 먹고 난 후에는 양념에 밥을 볶아 먹는 맛도 별미다. 김가루와 날치 알이 들어가 입안에서 톡톡 터지는 맛과 매콤달콤한 맛이 일품이다.

   
반죽을해서 통튀김을 만드는 과정

   
중국식으로 센불(직화)에 해물을 볶는 모습

기존 떡볶이와 차이가 있다면 해산물 고유의 맛을 살렸고, 이집 특제소스 맛이 매우면서 달콤하다는 점이다. 특히 아릿한 사천고추의 매콤함은 중독성이 강해 한번 먹어본 사람은 잊을 수 없는 맛이다.

해물과 야채가 섭섭하지 않게 들어있어 여성 3명이서 작은 사이즈로도 충분히 먹을 수 있어 푸짐한 것도 인기의 비결이다.

   
가스불에 졸여 만든 해물떡찜.

   
미소와 친절이 떠나지 않는 최미나 매니저.

   
 똥튀김 겉은 바싹하지만 속은 부드럽다. 빈대떡 맛도 나고 해물 고로케라 할 수 있다.

   
볶음밥.김가루,날치 알이 들어가 입안에서 톡톡 터지는 맛과 함께 매콤달콤한 맛이 일품이다.

해물떡찜과 함께 인기 메뉴는 똥튀김. 이름부터 재미있다. 언뜻 들어서는 닭똥집을 이용한 음식이겠거니 짐작하지만 실제로는 모양이 '그것'과 비슷해 붙여진 이름이다. 오징어와 돼지고기,각종 야채와 청양고추를 다져 반죽을 해서 어묵처럼 기름에 튀겨낸 것으로 칼칼한 맛이 일품. 기존 어묵과는 차원이 다르다.

겉은 바싹하지만 속은 부드럽다. 빈대떡 맛도 나고 해물 고로케라고나 할까. 칼칼한게 기름에 튀겼어도 느끼하지 않고 아무리 먹어도 질리지 않는게 특징이다. 특제 칠리소스 찍어 먹는데 청양고추가 들어가 매콤하면서 달착지근한 게 영양식으로도 그만이다. 똥튀김은 다른 음식이 나오는 동안 애피타이저를 즐길 수 있는 메뉴다.

   
해물누룽지. 바삭하게 튀겨낸 고소한 누룽지와 걸쭉하게 볶아낸 싱싱한 해물이 어우러져  담백한 맛을 낸다.

군만두는 중국 전통방법으로 만드는데 점차 사라져가는 중국식 전통 군만두를 복원한 메뉴다. 곱게 다진 돼지고기에 갖은 야채와 해물을 다져 속을 만들고 밀가루와 찹쌀을 섞어 만든 만두피는 이집의 자랑거리. 쫀득하면서 감칠맛이 나는게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인기메뉴다.

런치메뉴인 해물누룽지도 맛있다. 바삭하게 튀겨낸 고소한 누룽지와 걸쭉하게 볶아낸 싱싱한 해물의 담백함이 어우러져 매콤한 음식을 드신 후 속을 달랠 수 있어 인기가 많다. 해물냄비국수는 해물을 우려낸 국물 맛이 깔끔하면서도 개운하다. 이밖에해물돌솥밥,중국식비빔라면 등 다양한 메뉴가 준비되어 있다.

   
해물냄비국수. 해물을 우려낸 국물 맛이 깔끔하면서도 개운해서 속풀이에 좋다..

한국인 매운맛 선호엔 ‘해물떡찜’ 있다

최미나 매니저는 성남이 고향으로 음식업계 종사한지가 10년이 넘었다. 이집을 찾게되면 제일 먼저 만나게 되는 사람이지만 항상 얼굴에 미소가 떠나지 않고 상냥하고 친절하다. 미혼으로 꼼꼼한 성격과 푸짐한 인심으로 손님을 대해 직원들 사이에 칭찬이 자자하다. 분당 서현점에서 10개월 근무하다 은행점 창립멤버로 대전과 인연을 맺었다.

   
해물떡찜 등 매운거와 궁합이 잘 맞는 쿨피스
   
입구에 붙어있는 해물떡찜 원조 현판.

원도심 은행동에는 떡볶이를 취급하는 간이 포장마차가 많다. 모두가 엇 비슷한 맛이지만 해물떡찜과는 차이가 많다. 해물떡찜은 한번이라도 먹어본 사람이라면 비교 할 수 없는 맛으로 다시 찾게 되는 음식이다.

떡볶이만큼 세월이 가도 변치 않는 사랑을 받는 음식도 드물다. 어린시절부터 떡볶이는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정겨운 음식이다. 하교 길 혹은 퇴근길에 출출한 배를 채워주는 대표적인 서민음식이지만 본래는 '떡찜'이라고 불리던 궁중음식 중 하나였다고 한다. 그런 떡볶이가 이젠 ‘해물떡찜’으로 진화되어 국민음식으로 거듭나고 있다.

   
대전시 중구 은행동 엔비백화점 앞 성심당4거리 2층에 있는 '해물떡찜0410' 전경

'얼큰하다’ ''시원하다' '얼얼하다' '개운하다' 등 한국어에는 유독 매운맛을 표현하는 단어가 많다. 굳이 세계 1위의 고추 소비량을 자랑한다는 통계를 들지 않더라도 ‘고추장 먹고 힘내라’ 하고, 매일 세끼 식사에 김치를 먹는 한국인의 매운맛 사랑은 유별나다. 혀끝을 아려오는 매콤한 해물떡찜. 한번 맛보면 계속해서 생각나는 톡톡 튀는 얼얼한 맛,해물떡찜 속에 한번 빠져보자. 은행동에서 부른다.

연락처: 042-223-0410
영업시간: 오전10시~오후10시30분
휴일: 연중무휴
좌석: 식탁45개 <150석>
주소: 대전시 중구 은행동 33-10 (2층)
주차: 별도 주차장은 없고 주변 유료주차장을 이용.
포장: 가능
차림표: 해물떡찜 (소)15,000원, (중)23,000원, 똥튀김(4개)3,000원, 군만두(10개)4,000원,해물누룽지:15,000원, <점심메뉴> 해물돌솥밥 5,000원, 해물 냄비국수 5,000원.
<추가메뉴>-떡사리2,000원, 우동사리2,000원, 계란사리1,000원, 생라면 사리 1,500원, 볶음밥 2,000원. 쿨피스2,000원.
찾아오시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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