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교육감선거] 정헌극 예비후보 스승의날 담화문

   
정헌극 충남도교육감 예비후보.
충남 강경고등학교의 청소년 적십자 단원들이 병환 중인 선생님을 위문하고 퇴직하신 스승님에 대한 위로 활동으로 비롯된 스승의 날이 올해로 27회를 맞이했습니다.

제자의 스승에 대한 존경에서 시작된 스승의 날은 오늘 날의 교육 현실과 별반 다를 바 없이 때론 중단되기도 하고 때론 명칭과 기념일이 바뀌는 등 많은 우여곡절을 겪기도 했습니다.

이 같은 험난한 파고 속에서도 도서벽지에서, 혹은 아파트 속에 자리 잡은 학교에서 사랑과 정성으로 미래의 동량을 키우기 위해 밤낮으로 애쓰시는 선생님들께 깊이 머리 숙여 감사를 드립니다.

저는 얼마 전까지 여러 선생님과 같이 40여 년 동안 교육현장에서 2세 육성을 위해 봉사해오다가 충남교육에 젊고 활기찬 새로운 기운을 불어 넣고자 충청남도 교육감선거 예비후보로 등록했습니다. 지금까지 그러하셨듯이 앞으로도 변함없는 사랑과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산업사회 속에서 스승의 길을 가는 것은 그리 쉽지만은 않습니다. 우리 충남은 대부분의 학교가 농․어촌 지역에 위치하여 선생님들의 근무조건은 날로 열악해 지는 형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교육자적 사명하나로 참다운 교육을 실천하며 묵묵히 교단을 지켜주시는 선생님들이 있기에 우리 충남이 존재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선생님들의 이러한 노고에도 불구하고 교육계 내부의 불합리한 요인으로 인해 우리 충남의 교육여건은 더욱 열악해지고 있는 현실을 볼 때 교육계의 한 사람으로서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습니다.

최근 수년 사이에 각종 평가와 홍보업무 가중으로 교단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데 전념해야 하는 현직 교사들은 과중한 업무로 인해 정작 중요한 학력 증진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 오늘날 충남교육의 현주소입니다.

저 정헌극은 그와 같이 불합리한 선생님들의 교육여건을 과감하게 개선해 교단에서 제자 사랑에 전념할 수 있도록 혁신적인 정책적 대안을 마련하겠습니다.

첫째, 선생님들의 잡무를 폭주시키고 있는 평가와 홍보 중심의 교육청 조직체계를 과감하게 개편하겠습니다.

교육청은 선생님들의 교수활동과 학생들의 학습활동을 지원하는 도우미로서의 역할만 맡도록 하겠습니다.

교육당국의 의지만 있다면 공문과 출장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습니다. 현재의 정보화시스템만 잘 활용해도 선생님들의 잡무를 큰 폭으로 줄일 수 있는 것입니다.

둘째, 현장의 교사가 우대받는 공정한 인사정책을 시행하겠습니다.

특정 학연이나 지연 때문에 현직 교원보다 과도하게 우대받는 경우가 없도록 현재의 인사 관행을 과감하게 개선하겠습니다.

능력 있는 교사는 능력에 맞는 대우를 받아야 합니다. 능력은 있으나 교단의 현실과 맞지 않아 능력을 발휘하지 못하는 교사는 현실에 맞는 자체 환류시스템을 마련해 충남교육이 발전하는데 밑거름이 되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교육이 곧 국가경쟁력입니다. 선생님들의 실력은 우리 충남교육의 경쟁력이자 미래입니다. 선생님들이 본연의 임무에 충실하면서 높은 자부심으로 활기차게 교단에 서실 때 충남교육은 미래가 있습니다. 저 정헌극은 열심히 잘 가르치시는 선생님들이 우대받는 풍토를 임기 중에 반드시 정착시키겠습니다.

모쪼록 스승의 날을 맞아 제자를 사랑하고 스승을 존경하는 아름다운 교단 풍토가 우리 충남교육계에 뿌리 내려 축복받고 발전하는 충남교육이 되기를 기원합니다.

다시 한 번 선생님들의 노고에 진심어린 감사와 격려의 박수를 보내며 가정에 행복과 건강이 함께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2008년 5월 14일
제13대 충청남도 교육감 예비후보 정헌극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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