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여름철 비수기로 가격 하락.. "신규 분양아파트 너무 비싸"

   
둔산지역 아파트 매매가 비수기를 맞아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대전 부동산시장이 계절적 요인 등으로 가격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일부 둔산지역의 아파트를 팔고 떠났던 사람들이 다시 둔산으로 U-턴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둔산지역 아파트의 가격하락이라는 메리트(잇점)가 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새로 분양하는 아파트의 가격이 거의 9백만~1천만원대에 달해 오히려 둔산으로 회귀하고 있는 것.

물론 크로바나 목련등 가격대가 1천만원이상 호가하고 있는 아파트는 해당되지 않지만 둔산 주변지역의 아파트는 3.3㎡(1평)당 5백~6백만원대면 구입할 수 있어 리모델링을 수천만원 들여 하더라고 신규아파트보다 훨씬 싸게 입주할 수 있다.

따라서 현재의 아파트 가격대가 유지되고 있는 한 신규아파트 분양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목련공인중개사의 이숙자 대표는 현재 “아파트를 내놓으시는 분들은 들어왔던 때를 생각해 높은 가격에 내어 놓지만 계절적 요인 등으로 사고자 하는 사람이 적어 가격대가 많이 내려간 상황이다”면서 “158㎡(48평형)의 경우 6억 2천에서 3천 정도에 내 놓지만 급매가 아니라면 바로 계약이 성사되지 않는다”고 매매시장을 설명했다.

하지만 완전히 거래가 끊긴 것은 아니다. 노은지구와 서남부권으로 이사했던 ‘둔산인’들이 다시 둔산으로 돌아오는 양상을 보이기 때문에 현재의 가격에서 더 떨어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김종호 부동산114대전충청지사장은 “국회의원 선거가 끝난 이후 대전지역 부동산시장은 특별한 변화를 보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매매시장은 꾸준한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노은과 서남부가 둔산에 비해 교육에 대한 메리트가 떨어지기 때문에 다시 둔산으로 들어오는 상황이기에 현재의 가격대가 꾸준히 유지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최근 노은과 서남부지구에서 분양을 했거나 하고 있는 아파트들은 평당 900여만원이 넘는 가격이다. ‘트리풀시티’의 경우 분양가가 833만원∼863만원이며 유성덕명지구 하우스토리 네오미아 분양가는 3.3㎡ 980만원 선이다.

이에 비해 지난 해 여름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가 조사한 대전지역 아파트 시세는 대전의 경우 488만 원으로 집계됐다.

때문에 비슷한 가격대라면 수천여만원을 들여 리모델링을 한다 해도 교육여건 등에서 유리한 둔산이 낫다는 평이다.

노은지구 계룡리슈빌의 152㎡(46평형)의 경우 거래가 3억3천에서 4억원 정도의 가격이다.  이에 비해 둔산에서 중, 고등학교를 다닐 수 있는 국화동성아파트 161㎡(49평형)은 2억9천에서 3억원사이에 거래가 형성되고 있다. 목련아파트 138㎡(42평형)은 4억7천에서 5억2천까지 거래가 되고 있어 자금의 여력에 따라 아파트를 선택해 들어고 있는 것이다.

   
둔산지역 아파트 매매가(단위 : 천만원)
둔산지역의 매매가를 아파트 별로 살펴보면, 크로바 아파트는 102㎡(31평형)이 3억2천에서 3억3천 정도의 가격에 거래가 이뤄지고 있으며 119㎡(36평형)은 4억3천에서 4천으로 매매가격이 형성됐다. 135㎡(41평형)은 5억에서 5억 3천에, 155㎡(47평형)는 6억에서 최고 6억7천까지 실거래가가 형성됐다.

188㎡(57평형)은 7억3천에서 7억 7천까지 매매가가 형성됐다. 이는 2년전에 비해 약 2억여원가까이 빠진 가격으로 봄, 여름에 걸친 부동산 비수기로 인해 많이 빠진 모습이다.

햇님아파트의 경우 92㎡(28평형)은 2억1천, 112㎡(34평형)은 3억원선에서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148㎡(45평형)은 4억4천에서 4억7천 사이, 191㎡(58평형)은 6억원선이다.

목련아파트의 경우에도 가격이 많이 빠진 상황이지만 거래가 많이 이뤄지는 것은 아니다. 목련아파트는 92㎡(28평형)이 2억5천에서 7천사이에 가격이 형성되었지만 거래는 뜸한 상황이며 122㎡(37평형)은 3억5천에서 4억원 사이에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138㎡(42평형)은 4억7천에서 5억2천까지, 158㎡(48평형)은 5억5천에서 6억원사이에 거래가 이뤄진다. 158㎡(48평형)은 2년 전까지 7억원 가까이 호가를 보였던 평형이었지만 실 거래가는 많이 내려간 모습이다.

국화동성아파트는 로얄층을 기준으로 92㎡(28평형)이 1억4천, 102㎡(31평형)이 1억7천에서 1억7천500만원, 161㎡(49평형)은 2억9천에서 3억원사이에 거래가 형성됐다.

국화 라이프아파트는 92㎡(28평형)이 1억5천만원, 99㎡(30평형)은 1억8천에서 1억8천500만원이며 135㎡(41평형)은 2억7천에서 2억7천500만원에 거래가 형성되고 있다. 178㎡(54평형은 3억7천만원선.

국화 신동아아파트는 92㎡(28평형)이 1억6천만원, 102㎡(31평형)은 1억9천만원, 155㎡(47평형)은 3억3천만원이다. 국화 우성아파트는 85㎡(26평형)이 1억6천만원이며 99㎡(30평형)은 1억9천에서 2억원, 135㎡(41평형)은 3억원이다. 188㎡(57평형)은 3억8천만원에 거래가 형성되고 있다.

국화 한신아파트는 102㎡(31평형)이 2억1천만원이며 135㎡(41평형)은 3억3천만원, 198㎡(60평형)은 4억5천만원에 가격이 형성되고 있다.

국화아파트의 마트 공인중개사 심인숙 소장은 “도로 하나 차이로 동명이 다르기 때문에 가격에서 차이가 나고 있다”며 “그만큼 거래는 다른 아파트에 비해 많은 편이다”고 설명했다.

이외에 녹원아파트는 76㎡(23평형)은 1억500만원에서 1억4천만, 102㎡(31평형)은 1억6500만원에서 2억3천에서 거래가 형성되고 있다. 수정타운 102㎡(31평형)은 1억6500만원부터 1억7500만원선이며 향촌아파트 105㎡(32평형)은 1억9천만원부터 2억4천만원에 거래가가 형성됐다.

샘머리1단지 아파트의 102㎡(31평형)은 1억7500만원에서 2억5900만원까지, 샘머리2단지 105㎡(32평형)은 1억6500만원부터 2억6천만원정도. 둥지아파트 102㎡(31평형)은 1억6천만원에서 2억3천만원에서 거래가 형성되고 있다.

   
둔산지역 아파트 전세가(단위 : 천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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