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교적 홈플러스 싸고 전자랜드-디지털프라자 예상외 비싸

   
52인치 풀HD TV, 최신 냉장고 등 봄이 되면서 전자제품을 교체하려는 소비자들에게 매장의 가격 차이는 혼란을 낳고 있다. 

보르도 52인치 - 홈플러스, 스칼렛 52인치 - E마트,홈플러스, 지펠 냉장고 - 하이마트

봄이 되면서 집안의 TV를 새로운 제품으로 바꿔보고자 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특히 지난 2000년 초반에 40인치 이상의 프로젝션TV를 구매했던 소비자들에게 풀HD LCD TV는 구매욕을 끌기에 좋은 제품이다. 하지만 둔산지역 전자제품 매장마다 약간씩 가격차를 보이고 있어 가격비교와 함께 애프터 서비스 등 신중한 구매가 요구되고 있다.

LG전자가 지난 2월14일 출시한 LCD TV '스칼렛'은 출시 두 달 만에 전국 판매량 2만대를 돌파하면서 대단한 반응을 일으켰다. 이에 비해 LG전자보다 보름가량 늦게 나온 삼성전자의 LCD TV '파브 보르도 650'은 출시 한 달 만에 6700여대 팔렸다.

일반적으로 TV에서 새로운 제품이 나오는 기간은 약 6~7개월 정도. 신제품이 출시되면 짧은 기간동안 특판 기간으로 할인행사를 단행한다. 이 기간동안 홍보가 많이 될 수록 많은 제품이 팔려나가기 때문이다. 이후 약 6개월 정도는 정상가격으로 판매가 되고 새로운 제품이 등장하면 기존의 제품들은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된다.

삼성전자의 52인치 풀HD LCD TV(LN52A650A1F)는 둔산동 삼성프라자에서 475만원의 가격임에도 불구하고 둔산지역 소비자들을 중심으로 판매량이 큰 폭으로 확대되고 있다. E마트에서는 423만원, 하이마트 390만원, 전자랜드 385만원의 가격으로 판매된다. 매장의 최저가는 홈플러스로, E마트와 비슷한 가격대 이지만 최저 380만원까지 구입할 수 있다.

이 TV는 크리스털의 투명한 소재에 블랙과 로즈 레드 컬러의 두 가지 색깔이 세련되게 어우러진 제품으로, '파브 보르도 650' 101cm(40인치), 116cm(46인치), 132cm(52인치) 3종이 있다.

삼성전자는 TV 업계 최초로 크리스털 느낌의 'TV 신소재'와 '친환경적 디자인 공법'이 하나로 접목된 '크리스털 로즈(Crystal Rose)'디자인을 '파브 보르도 650'에 적용해 '아트 테크 디자인'을 구현했다.

삼성전자는 기존 전자제품의 획일적, 인공적인 느낌을 탈피하기 위해 플라스틱과 같은 느낌의 소재가 아닌 영롱하고 투명한 크리스털 느낌의 신소재 개발에 성공하고, 투명한 블랙 베젤 내에 로즈 레드 컬러(장미색)가 자연스럽게 표현되는 디자인 공법을 적용해 크리스털 공예 작품과 같은 '예술적 TV 디자인'을 완성했다.

LG전자는 강렬한 레드 계열의 스칼렛 색상을 측면과 후면에 적용함으로써 한껏 세련된 이미지를 연출했다. 시청환경을 4,100단계까지 분석해 최적의 화질을 제공하며 소비전력을 기존 제품 대비 60%까지 절감해 주는 '아이큐 그린' 기능을 채용한 것도 특징이다.

현재까지 LG전자의 스칼렛이 가장 많이 팔렸지만 그만큼 새로운 제품의 출시가 다가왔다는 의미다. 업계에 따르면 새로운 제품이 나오는 시기는 대략 5월 중순이다. 이에 맞춰 현재보다 더 나은 제품을 구입할 것인지, 아니면 지금의 제품을 할인된 가격으로 구입할 것인지도 고민해 봐야 한다.

52인치 풀HD PDP TV(52LG60FD) 첫 제품 출하시 판매가는 500만원이지만 하이마트 345만원, 전자랜드 358만원, E마트 355만원, 홈플러스 355만원에 판매가 되고 있다.

현재 LG의 TV중에서 가장 많은 관심을 끌고 있는 50PG60D 모델의 경우 LG전자에서 280만원의 가격을 책정했으며, 전자랜드는 223만원, E마트는 224만원, 하이마트는 229만원이다. 홈플러스는 219만원에 나와 있다.

   

냉장고의 경우에도 가격차이는 많이 나고 있다. 올해 3월에 출시된 삼성전자 지펠 SRT746VFHM(736L)는 삼성프라자에서 199만원의 가격이 책정되어있다. 이를 삼성카드로 구매할 경우 70만 선포인트 결제로 129만원까지 구입이 가능하다. 70만 포인트는 카드를 사용해 5년동안 갚는 방법이다. 하지만 갤러리아백화점에서는 184만원에, E마트는 199만원이지만 174만원에 구매가 가능하다. 하이마트에서는 194만원이지만 180만원에 가격을 정했다. 홈플러스에서는 184만2000원이다.

이와 같이 같은 제품임에도 가격차가 나는 이유는 각 유통업체간 매입가격이 다르기 때문이다. 또 원가 이외의 부분에서 간접경비 발생유무가 또 가격을 좌우한다.

삼성 디지털프라자 관계자는 "타 유통점과 비교해 볼 때 본사에서 정한 가격이 있기 때문에 같은 가격으로 경쟁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 하지만 서비스와 이미지 면에서 소비자들이 많이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자랜드 관계자도 "요즘은 가격경쟁과 더불어 서비스 경쟁이다. 특히 고가의 전자제품일 경우 인터넷에서 싸게 파는 경우도 있는데, 어느 제품은 두달 이상 기다려야 하는 상황도 있고 A/S에 대해서도 자세히 알아봐야 한다"고 말했다.

인터넷 쇼핑몰들도 각기 다른 제품공급 채널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가격이 다를 수 밖에 없다.

홈플러스의 전자제품 담당자는 "신혼용으로 많은 제품을 구매할 경우 DC는 더 많이 되기 때문에 싼 제품을 찾아서 각기 구매하는 것보다 한 매장에서 구입하는 것이 훨씬 유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LG전자에서 E마트와 홈플러스에 제공하는 제품의 가격은 같다"면서 "다만 행사용 제품을 얼마나 많이 확보하느냐에 따라 매장마다 가격차가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따라서, 보다 합리적인 쇼핑을 하려면 가격비교 사이트를 통해서 가격을 먼저 검색하고, 온라인으로 주문하거나,  오프라인 매장을 찾아 검색가격으로 흥정해 구입하는 것이 좋다. 또 배송조건이나 반품여부, 택배비 부담 여부도 잘 살펴봐야 한다.

각 전자제품 가격 비교(단위 : 만원)

 

풀HD LCD TV ‘보르도’

(LN52A650A1F)

LCD TV '스칼렛'

(52LG60FD)

LCD TV '보보스'

50PG60D

지펠냉장고

SRT746VFHM(736L)

정상가격

475

500

280

199

하이마트

390

345

229

180

전자랜드

385

358

223

194

E 마트

423

355

224

174

홈플러스

380

355

219

184.2

디지털프라자

475

 

 

1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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