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이종욱 충남지방경찰청 홍보담당관

   
이종욱 충남청 홍보담당관.
이종욱 충남지방경찰청 홍보담당관(공보관)은 27일 “시대적인 흐름을 경찰 내부에서도 인식하고 변화해야 한다”며 변화를 촉구하고 나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 공보관은 이날 오후 자신의 사무실에서 가진 인터뷰를 통해 “예전에는 사무실에 별도의 여직원을 둬 손님들이 오면 커피나 전화 심부름을 했었지만 이제는 전문화 시대에 맞춰 모든 것을 개방하는 추세다. 사무실에서 맡은바 자신의 업무를 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공보관은 지난해 처음 충남청에 총경급 공보관이 발령된 이후 두 번째 총경급 공보관으로 지난 17일 단행된 총경급 승진 인사에서 ‘경찰의 꽃’인 총경 계급장을 달았다. 당시 소속인 대전경찰청에서는 유일하게 말이다. 이 공보관은 승진 후 곧바로 자신의 친정이나 다름없는 충남청 공보관으로 보직을 부여받는 기쁨까지 맛봤다.

그런 그가 공보관 발령 이후 처음으로 한 일은 다름 아닌 자신의 사무실에 있던 여직원을 홍보실로 내려 보낸 것. 통상 경찰 내부에서는 총경급 과장 사무실에 별도의 여직원이 배치돼 근무를 했었다.

그는 “주변 선배들과 동료, 특히 후배들이 많이 도와줘 지금의 자리까지 올라온 것 같다. 감사함을 느낀다”고 소감을 전한 뒤 “언론을 통해 경찰의 하는 일을 국민들에게 접근하고 친밀하게 만드는 일”이라며 경찰에서의 홍보를 정의했다.

그러면서 그는 “국민들로부터 지지를 받든 지탄을 받든지 간에 이를 어떻게 수용해 적극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지는 중요한 일”이라며 홍보의 중요성을 거론한 뒤 “국민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도록 민생 치안에 힘쓰고 그것을 홍보함으로써 경제 발전의 원동력을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정보통으로 알려져 있는 이 공보관은 최근 대전청 정보 2계장 근무 당시 서남부 사업지구내 건설기계 노조간의 파업을 조율하며 타결시켰던 주인공. 이 공보관은 “수사는 국민들이 피해를 봤을 때 또 다른 범행을 막는 것이지만 정보 파트는 보이지 않게 움직이며 사회적 갈등을 해결해 주고 사회 정책에 반영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드는 것이기 때문에 모두 중요하다”고 말했다.

충남 논산 출생인 그는 서울로 이사해 덕수중과 덕수상고, 국민대 법학과를 졸업 후 경찰에 입문했으며 간부 후보생(30기) 출신으로 대전 둔산서 정보과장과 충남청 보안 2계장, 대전청 정보 2계장을 맡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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