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넷]치료·연구·교육·주거·휴양 총망라한 '의료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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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소·대학·기업·병원·금융·관광을 집적한 첨단의료복합단지로 한국이 동북아 중심에 선다.'

세계 각국이 이른바 '헬스케어경제'의 급속한 성장에 따라 치료기능과 연구·관광·주거·교육 등을 집적시킨 의료단지를 설치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우리나라도 대통령 자문 의료선진화위원회(위원장 국무총리)를 통해 국내에 '첨단의료복합단지'를 조성, 동북아 의료허브로 발돋움하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첨단의료복합단지’는 의료분야 연구개발성과의 제품화 또는 서비스화 촉진을 위해 연구소-(전)임상기관·제약기업·의료기기업체·병원 등을 지역적으로 집적시킬 예정이다. 또한 의료연구-치료서비스간 연계성·의료산업의 지리적·시간적 근접성 극대화, 장기적 재활치료와 산업 활성화를 지원할 수 있도록 치료시설·주거 및 휴양시설·금융 및 교육시설까지 연계된 복합단지로 조성할 방침이다.

이미 국내 의료 관련 클러스터가 대덕연구개발특구, 오송생명과학단지, 광교테크노밸리, 경남바이오벤처플라자, 무안기업도시, 제주헬스케어시티 등지에서 조성돼 제약산업특화와 의료서비스 향상을 추진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소규모 단지로 머무르고 있어 이들을 연계할 허브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왜 첨단의료복합단지인가?

'첨단의료복합단지'의 기본 모형은 바로 이들 클러스터를 유기적으로 엮어줄 허브의 역할을 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R&D·생산·판매의 시너지효과를 위한 시스템 구축▲소규모 클러스터에서 규모의 경제 추구 ▲전임상·임상단계 국제경쟁력 강화 ▲고부가가치제품·서비스로의 혁신 등이 필요하다.

또한 ▲맞춤형 미래 글로벌 의료 수요 선점 ▲수요 지향적인 첨단의료 R&D 체제의 구축 ▲국내 의료산업 발전을 선도하는 첨단의료 R&D 허브역할 수행 등의 목표를 가지고 있다.

'첨단의료복합단지' 조성을 통해 오는 2020년 세계 5대 의료산업 강국으로 진입하기 위한 기반을 구축하고 R&D 시너지에 의한 직접효과는 2023년까지 총 5조 7천 733억원의 순생산 증대 효과와 약 8만 여개의 고용창출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각 지자체들, 구축 선점 위해 발 빠른 움직임

전국 각 지방자치단체들이 '첨단의료복합단지'를 유치하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의료 선진화위는 단지 조성을 위한 부지선정 용역을 발주, 오는 연말까지 관련 클러스터를 중심으로 타당성을 검토할 예정이다.

주요 검토 사항은 ▲중심이 되는 시장까지의 거리·대상지역 시장규모 ▲고속도로·공항·항만 등 교통 ▲고졸·대졸자 확보 가능성 정도, 임금수준 ▲대학, 연구기관의 집적, 전후방연관 기업 수, 기술수준, 기업지원 서비스업의 집적상황 ▲적설량, 강우량, 태풍 등 자연환경 ▲주택, 교육, 의료 문화 및 위탁기능 등 지역사회 여건 등이다.

총 2~3조원이 투입되는 첨단의료단지를 유치하기 위해 현재 대덕, 송도, 포항, 오송 등지에서 물밑작업을 시도하고 있으며 대대적인 유치 추진위도 발족하고 있어 치열한 경합이 예고된다. (김요셉, 고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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