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동호회 회장 역임한 다니엘 치과 김기홍 원장

◆ 김기홍 다니엘 치과 의장.

다니엘 치과 김시홍 원장은 인터넷 웹상에서 COZY란 아이디로 활동하는 아마추어 사진가이다. 특히 COZY란 아이디는 대전충청권의 2000여 회원을 둔 사진동호회 디카프리의 전임 회장으로 잘 알려져 있다.

디카프리는 현재 대전충청권에서 많은 회원이 활동하는 아마추어 사진동호회였지만 김원장이 처음 동호회에 문을 두드렸을 때는 디지털 카메라가 보급되기 시작한 2001년도였다.

“첫아이의 출산과 함께 귀여운 아기의 모습을 사진에 담고 싶었습니다. 특히 디지털 카메라에 관심을 가더군요. 제주도로 떠난 신혼여행에서 필름카메라로 찍었는데 여행에서 돌아와 필름이 잘못되어 현상을 할 수 없더군요. 그래서 더욱이 디지털 카메라를 찍고 싶더군요”

디지털 카메라가 좀처럼 낯설던 김원장은 인터넷을 통해 디카프리라는 사진동호회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처음 모음에 나갈 때 많이 망설였지만 대전에서 생활이 처음이라 아는 사람도 없어 사람들을 만나고 사진을 배우고자 모임에 처음 나가게 됐습니다” 라며 그때의 일을 김원장은 회상했다.


◆ 가족의 일상을 기록한 김원장의 사진.
대전시청에서 열린 사진전시회에 무작정 찾아간 김원장은 그때부터 디지털 사진의 매력에 푹 빠지게 됐다. 여느 아마추어 사진가들처럼 사진을 잘 찍어 보겠다는 욕심이 하나 둘 장비의 욕심으로 바꿔가기 시작했다.

그의 손을 거쳐간 카메라는 9대에 이른다. 똑딱이라 불리는 하이엔드 급은 니콘 950을 시작으로 산요의 MZ2 등 7기종을 사용했고 2004년부터 렌즈교환식 DSLR 카메라로 사진활동을 하게 됐다.

“처음으로 구입한 DSLR인 후지 S1pro 를 사용 했을 때 감동이 제일 크더군요. 하이엔드와는 다른 느낌의 사진을 찍을 수 있었습니다.”

남부럽지 않은 DSLR 카메라였지만 신제품에 대한 욕심과 색감 등의 이유로 또다시 기종을 바꾸게 되었다. 점차 늘어나는 장비에 김원장은 장비보다는 사진이라는 본연의 목적에 눈을 뜨게 되었다.

“장비욕심에 여러 사진기를 바꿨지만 언제부터인가 일상생활을 기록하는 사진기로서 고가의 장비가 필요 없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래서 쓰기 편하고 간편한 필카의 느낌이 나는 디지털 RF 카메라로 정착했습니다”라며 김원장이 현재 아끼는 카메라를 꺼내 들었다. 클래식한 느낌이 나는 엡슨의 RD1 RF 디지털 카메라였다. 독일제 보이그란데사의 광각 렌즈가 김원장의 가족의 소소한 일상을 담고 있다.

김원장은 “사진기를 자주 바꾸다 보면 사진기 특성에 적응을 못하고 자신만의 사진을 내기 어렵다.” 며 “한 기종을 꾸준히 써보는 것이 자기 자신만의 색깔을 낼 수 있다”고 조언 한다.

사진에 대한 열정만큼이나 동호회의 관심도 큰 김원장은 2006년도 회장의 직책을 맡게 됐다. 치과병원을 운영하면서 동호회의 회장이 된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었지만 기꺼이 팔을 걷어 부쳤다.

◆ 근무중 틈틈히 찍은 사진을 보며 스트레스를 푸는 김기홍 원장.

디카프리의 회원들은 매월 정기출사를 통해 우의를 다지고 사진에 대한 정보를 교류한다. 또한 12월에는 1년간 찍은 사진을 모아 전시회를 한다.

“도와주는 운영진이 많아 회장으로써 몸이 힘든 일은 없었습니다만 동호회일이 손오공의 머리에 있는 금고옥과 같더군요. 매월 행사 준비를 해야 한다는 생각에 압박감이 매우 크다.” 며 말했다.

작년 12월 유성문화회관에서 6회 전시회를 끝으로 김원장의 디카프리 동호회장 일을 마감을 했다.

“사진 전시회는 동호회 인들의 자기만의 사진을 걸어두는 전시회 입니다. 순수한 아마추어 사잔가들의 독특한 시각을 느낄 수 있는 사진이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라며 김원장은 전시회에 대한 평을 했다.

사진과 동호회 활동이 어떤 도움이 되는가 하는 기자의 질문에 김원장은 “치과에서 오랜 근무를 하다 보면 좁은 공간에서 대단한 피로감을 느끼게 된다” 며 “사진을 통해 눈과 머리를 회전시키고 마음을 정화해 일의 스트레스를 푸는데 도움이 된다”고 말한다. 사진 동호회에는 김원장과 같은 의사와 약사, 치과의사 등 여러 의료인 들도 사진을 통해 스트레스를 풀고 있다고 전했다.

사진동호회 활동을 하면서 대전에서 많은 사람을 알게 됐지만 사실 김기홍원장이 고향은 경남 울산으로 대전에 연고가 없었다. 98년 대전을 들렀을 때 우연한 사건을 통해 대전에 정착하게 됐다고 한다.

“도마동에 위치한 선배 병원 일을 1주일간 돕기로 해 대전역에서 택시를 탔습니다. 6000원의 요금이 나왔지만 택시 기사분이 길이 막혀 돌아왔다며 1000원을 거슬러 주더군요.” 이 때 김원장은 대전이 정말 살기 좋은 동네라고 느꼈다고 한다. 잠깐의 인연으로 김원장은 2001년 대전에 병원을 개원하고 반려자도 만나 대전을 제2의 터전으로 살아가게 됐다.

“사진은 아름다운 추억의 기억을 담는 도구입니다. 여행의 추억이나 가족의 일상을 담아 타인에게보여주고 사진을 통해 색다른 경험을 체험하게 해줘 아름다운 생활을 만들어주는 마음의 창입니다” 라고 사진의 정의를 내리는 김원장의 말에 사진에 대한 열정을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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