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임전문 크리닉 마리아 대전병원 이동훈 원장

◆ 마리아 대전 병원 이동훈 원장.
우리나라는 현재 한 여성이 일생 동안 낳는 아기 수가 1명에 불과한 합계 출산율 1.08명 시대라는 저출산 시대를 맞고 있다.

그러나 여러가지 이유로 아이를 갖지 않으려는 부부들이 있는 반면 아기를 낳기 위해 시간과 돈을 쏟아 부으며 온갖 애를 쓰는 불임 부부도 약 140만 쌍으로 전체 부부의 8분의 1에 해당한다.

불임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가 지난 2000년 5만 3천여 명에서 지난해 13만 6천여 명으로 5년 새 2.6배나 늘었고 계속해서 증가 추세에 있다.

올해부터 정부에서 불임부부에 대한 시험관 아기 시술비를 지원하는 등 출산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져 감에 따라 불임 크리닉을 전문으로 하는 산부인과에 관심의 초점이 모아지고 있다.

둔산동에 위치한 마리아 병원은 1995년 개원한 불임치료 전문크리닉으로 대전의 불임부부들에게 잉태의 기쁨을 선사하는 곳이다.

실제 마리아병원은 의원급 최초로 시험관 아기 시술을 성공한 서울마리아 본원을 필두로 대전, 대구, 부산, 광주, 등 전국에 일곱 개 분원을 두고 운영되는 네트워크 병원이다.
 
대전분원 이동훈 원장(41)은 “과거 시험관 아기 시술과 관련된 불임시술 기관이 서울에 있다 보니 지방환자 들은 치료받는데 어려움이 컸다”며 “대전 지역의 불임 환자들의 경비와 시간적 수고를 덜기 위해 서울과 다름없는 시설과 기술을 갖고 분원을 열게 됐다”고 병원설립의 계기를 설명했다.

각 지역의 마리아병원 원장들은 서울의대 동문들로 구성돼 있다. 대전 분원의 이동훈 원장은 불임시술에 뜻을 두고 전공의 수련과정을 거쳤다.

“불임이란 부부가 피임을 하지 않고 1년 이상 정상적인 부부생활을 해도 임신이 안 되는 경우를 말합니다” 라며 “부부신체가 정상이라도 임신될 확률은 25%이기에 1년 이상은 지켜봐야 여부를 알 수 있다”고 불임에 대한 정의를 알려 줬다.

불임 부부의 경우 주요 원인에 대한 기자의 질문에 이 원장은 “병원을 찾아오는 대부분의 환자들은 배란장애이거나 나팔관에 문제가 있어 원인에 따라 인공수정과 시험관아기 등 여러 시술을 하게 된다”며 저출산 시대라고 아이를 안 갖는다고 하지만 불임 부부들의 애기를 갖기 위한 노력은 눈물겹다며 시술의 과정의 힘든 과정을 말했다.

한편으로 불임크리닉이 입원환자를 돌보는 것도 아니고 출산 때문에 새벽 늦게 대기해야 하는 일도 없기 때문에 다른 산부인과 의사들로 부럽다는 이야기를 우스개 소리로 자주 듣는다고 했다.


◆ 마리아 병원은 진료실(왼쪽 위)과 처치실(오른쪽 위) 그리고 연구실로 구분되어 있다.

“시술한 환자의 임신 진단 테스트 시기가 다가오면 꼭 시험성적을 받는 것처럼 불안하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게 됩니다. 하지만 임신했다는 소식을 들을 때면 그 동안의 힘들었던 일을 잊게 되죠” 라며 "불임 부부의 잉태 소식에 가장 큰 보람을 느낀다" 고 덧붙혔다. 

“불임치료에 있어서 중요한 것은 시간입니다. 나이가 들수록 임신 성공률이 떨어 지기 때문에 치료를 결심했다면 망설임 없이 하루라도 빨리 병원을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

마리아 병원의 장점은 산모를 받지 않는 산부인과란 점이다. 불임 크리닉을 운영하는 대형 산부인과의 경우 불임환자와 만삭의 산모와 같은 병원을 출입하다 보니 알게 모르게 불임 부부들이 받는 미묘한 정신적 스트레스가 있다고 한다. 반면 마리아 병원에서는 불임 환자들만 찾아오기 때문에 심리적으로 안정된 상태에서 시술을 받는다고 한다.

“불임 치료의 가장 큰 선물은 건강 아이의 탄생 입니다. 그 기쁨을 위해 불임부부 여러분과 고통을 같이 하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 원장의 다짐처럼 10년이란 짧지 않은 기간 동안 불임 전문 크리닉으로 이름을 쌓아온 마리아병원은 앞으로도 불임 부부들에게 복음과도 같은 잉태의 기쁨을 계속해서 대전지역에 전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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