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연 출신…인체감염독감 예방에 탁월

◆바이러스를 완벽하게 제거할 수 있는 예방제품을 벤처기업이 개발했다.
인체감염 독감바이러스를 비롯해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AI), 사스(SARS) 코로나 바이러스까지 완벽하게 제거할 수 있는 예방제품을 대덕의 벤처기업이 개발했다.

한국원자력연구소 출신기업인 지피엔이(대표 조일훈)는 연세대학교 성백린 교수와 공동으로 전 세계적으로 유행하는 인체감염독감, AI에 강력한 항바이러스 기능을 갖고 있으면서 인체에는 무해한 물질(제품명: G․SOL®, 지․솔®)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고 12일 밝혔다.

지피엔이 조일훈 사장은 "이 제품은 은콜로이드계와 티타니아계를 포뮬레이션하는 새로운 합성방법으로 제조한 신복합 나노물질로 높은 활성도의 살균력 및 항바이러스능을 가지고 있다"며 "인체감염독감(A/H1N1형, A/H3N2형 및 B형)과 조류인플루엔자(A/H9N2형) 모두에 공통적으로 적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지피엔이의 맞춤형 예방제품 기술과 연세대 성백린 교수팀의 독감바이러스 검증 기반기술 간의 공동협력으로 개발한 이번 제품은 저병원성 AI는 물론, 사스 코로나바이러스에도 99.99% 이상의 항바이러스능을 보인 것으로 확인됐다. 또, 연구팀은 이 제품이 국가 공인기관의 시험평가에서도 각종 박테리아 및 곰팡이 등에도 99.9% 이상의 살균효능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성백린 교수는 "이 제품은 기존 A·B형 인체독감바이러스 외에도 저병원성 AI에서도 불활성화기능이 우수한 것으로 확인돼 유전적으로 유사한 고병원성(H5N1형) AI에도 불활성화기능을 보일 것으로 예측된다"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지피엔이는 현재 국내에서 시험이 불가능한 고병원성 AI에 대해 국제적 공신력이 있는 영국의 시험평가 기관에 시험용역을 의뢰할 계획이다.

조일훈 사장은 "현재 사용되고 있는 독감백신 및 치료제가 있으나 완벽한 예방 및 치료가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 제품이 독감 바이러스에 의한 인체감염 및 확산 경로를 환경적인 차원에서 차단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회사측은 이 제품을 용도와 특성에 맞게 독감예방 스프레이, 독감예방 마스크, 소독 및 방역제, 독감예방키트 그리고 공기청정기용 필터 및 차량용 에어필터 등의 항균성 필터 등 사용처를 발굴하고 있다. 이미 국내 전문소독회사 및 공기청정기, 항균필터 제조회사 등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고 유럽, 동남아시아, 일본, 호주, 터키, 가나 등 몇 개 회사들과 MOU를 추진하고 있다.

한편, 지피엔이는 지난 2002년 원자력연 연구원인 조일훈 사장이 주축이 돼 창업한 벤처기업이다. 그 동안 2003년 다산기술상 수상, 2004년 세계일류기업인증(산업자원부), 2005년 NeT(New Excellent Technology)마크 획득, 2006년 INNO-BIZ기업 인증(중소기업청) 등 기술력을 갖춘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042-864-2055(문정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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