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사에 마스크 매출 50%이상 급증...고가제품도 잘 나가

전국에 황사경보가 발령된 일요일. 휴일이지만 영업을 한 약국들은 마스크 등 황사 관련 용품이 불티나게 팔려 즐거운 비명을 질렀다.

1일 약국가에 따르면 주말을 맞아 드문드문 영업을 한 약국들은 마스크를 찾는 고객들이 50%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 안양의 H약사는 "오늘 하루 100여개의 마스크를 팔았다"며 "재고물량도 동이 났다"고 말했다.

서울 강남의 K약사도 "마스크 판매량이 급증했다"며 "마스크가 동이 난 인근 편의점 직원이 대량구매를 하기 위해 약국에 왔었다"고 전했다.

특히 판매가가 5000원을 넘는 기능성 마스크도 잘 나갔다. 약국가는 마스크도 고가의 기능성 제품을 선호하는 추세가 뚜렷해지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서울 잠실의 H약국은 "5000원짜리 고가 마스크도 잘 팔렸다"며 "손님들도 1000원짜리 마스크 보다는 조금이라도 좋은 제품을 선호하고 있는 것 같다"고 소개했다.

마스크 외에도 약국에서는 안약, 목감기약을 찾는 손님도 평소에 비해 20~30% 이상 급증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일요일이라 대다수의 약국들이 문을 닫은 상황에서 드문드문 영업을 한 약국들만 엄청난 특수를 노렸고 편의점도 마스크 판매로 짭짤한 재미를 본 것으로 전했다.

시민들은 사상 최악의 황사에 발을 동동 굴렀지만 약국들은 황사 특수로 올 들어 가장 바쁜 일요일을 보냈다.(강신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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