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회장들 재출마...서울-경기-인천지역 접전 예고

두 달여 앞으로 다가온 2기 직선 약사회장 선거. 대한약사회장 선거는 원희목, 권태정, 전영구 씨 3강 구도가 확실시 되고 있다. 여기에 16개 시도약사회장 선거도 물밑에서 치열한 세 대결이 진행되고 있다.

이중 11개 시도약사회에서 현직 회장이 출마를 고려하고 있어 재선을 놓고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전망이다.

또한 지난 선거에서 낙선한 후보들도 와신상담하고 있는 곳도 있어 회장직을 놓고 벌이는 피할 수 없는 재대결도 관전 포인트다.

시도지부장 선거는 직선제선거에 있어 대한약사회장 후보간 러닝메이트로 가야 하기때문에 경선지역은 더욱 늘어날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데일리팜은 16개 시도약사회장에 자천타천 거론되고 있는 유력 후보군을 정리해 봤다.

 
[서울]=약사회 실질적인 2인자 자리인 서울시약사회장직을 놓고 본격적인 선거전이 펼쳐지고 있다.

중앙약대 '공식후보'인 조찬휘 성북구약사회장(중앙대)과 이은동 중구약사회장(서울대)의 행보가 눈에 띄고 있어 2파전으로 비춰지고 있지만 제3의 후보 출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최근까지 출마를 고민했던 이영민 대한약사회 상근부회장(조선대)이 출마 결심을 접은 가운데 김병진 대약홍보이사(서울대)와 신상직 도봉강북구약사회장(중앙대)의 이름이 하마평에 오르내리고 있다.

얼마전까지 출마 얘기가 흘러나왔던 박찬두 동작구약사회장, 박영근 영등포구약사회장은 장고 끝에 출마를 접는 쪽으로 마음을 정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지역약사회 중에서 부산은 다수 후보군들이 하마평에 올라 가장 흥미로운 선거지역으로 꼽히고 있다. 그만큼 선거 두달을 앞둔 현시점에 벌써부터 열기가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현 박진엽 부산시약회장이 불출마를 선언한 가운데 부산약대 동문이 대거 출마 의지를 불태우고 있어 교통정리가 필요한 상황.

부산약대 출신 중 이철희 전부산시약회장이 가장 먼저 공개적으로 출마의사를 밝힌데 이어 강문옥, 임현숙, 하영환 등 4명이 예비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다.

유영진씨는 최근 "선거과열을 우려해 대승적으로 출마를 포기했다"고 밝혀 중도 하차했다.

비부산약대 출신으로는 옥태석(중앙대)씨와 강우규(영남대)씨의 출마가 유력하게 점쳐지고 있다. 특히 강우규씨는 이번에 출마할 경우 3번째 도전이어서 눈길을 끌고 있다.

부산약대 동문회는 자율적인 단일화 추진을 주문해 놓은 상태다. 오는 16일까지 지켜본 후 여의치 않을 경우 '타율'로 정리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부산대출신 단일화가 성사되면 올해 선거전은 3~4파전이 될 가능성이 높다.

 
[대구]=지난 선거에서 최대 경합지부 중 하나였던 대구시약사회장 선거는 구본호 현 회장(영남대)의 재출마가 기정사실화 되고 있다.

구 회장은 오는 15일 시약사회 체육대회를 마무리 짓고 향후 거취를 결정할 방침이다.

여기에 지난 선거에서 낙선한 김영군 전 대구시약 부회장(영남대)과 류규하 전 대구시약 총무위원장(영남대)의 출마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인천]=인천시약사회장 선거도 김사연 현 회장(성대)의 재출마가 유력시 되고 있다. 여기에 강봉윤 감사(성대)와 고석일 총무위원장(중대) 등이 예비후보군으로 자천타천 거론되고 있다.

특히 중앙대 인천동문회의 후보단일화 작업도 진행되고 있어 인천시약회장 선거의 최대 변수가 될 전망이다.

하지만 지난 선거에서 5명의 후보가 무더기로 출마한 바 있어 이번 선거에서 후보자가 5명을 넘어설 가능성도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광주]=지역색과 동문영향이 강한 광주지역의 경우 현 김일룡 광주시약회장의 재선 의지가 높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서정국 서구약사회총회의장이 도전장을 낼지 주목된다. 서구약사회장의 지지 발언도 나온 것으로 전해져 경선을 치를 가능성이 높다.

손홍팔 북구약사회장의 도전도 관심거리다. 아직까지 공개적인 의지표명이 없는 가운데 출마를 저울질 하고 있다.

조선약대 출신인 이들 중 김일룡 회장이 가장 후배인 점이 영향을 줄지 주목된다.

 
[대전]=대전시약사회는 홍종호 현 회장(중대)의 재선 여부가 관심거리다. 홍 회장은 출마를 공식선언하지는 않았지만 지역에서는 재출마가 기정사실화되는 분위기.

여기에 김태진 서구약사회장(충남대)도 선거출마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대전시약사회장 선거는 2강 구도로 펼쳐질 전망이다.

 
[울산]=울산은 추대형식을 통해 회장을 선출할 가능성이 가장 높은 지역 중 하나다. 첫 직선제 때도 추대했던 전력이 있었던 점과 지역내 세력구분이 명확하지 않은 점 때문이다.

그 만큼 타지역과 달리 별다른 선거 열기도 감지되지 않고 있다. 출마를 결심한 후보군도 드러나지 않고 있는 가운데 김용관 현 울산시약회장의 유임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경기]=경기도약사회장 선거 예비후보는 이미 출마를 확정 지은 김경옥 회장(이대)과 박기배(중앙대), 이진희(성균관대) 부회장 3파전 양상이다.

여기에 김순례 성남시약사회장(숙대)과 김대업 대한약사회 기획이사(성대)도 출마를 저울질 하고 있어 판세는 안개속이다.

각 후보들은 물밑에서 세 규합에 나서고 있고 맨투맨식 약국 방문도 시작한 후보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경기도약사회장 선거의 승부처는 지역 최대 표밭인 성남과 수원이 될 것으로 보인다.

 
[강원]=강원약사회는 김준수 도약사회 의약분업위원장(성대)이 차기 약사회장 선거에 출사표를 던졌다.

이에 따라 재선을 노리는 윤병길 현 회장(동덕여대)과의 한판 승부가 예상된다. 경선구도로 흘러갈 경우 강원도약은 사실상 이번이 첫 직선제가 된다.

 
0[충북]=충북약사회는 김용명 회장이 회무 은퇴를 선언한 바 있어 차기 회장 후보에 관심이 쏠리는 지부다.

현재 이규진 부회장(충북대)이 자천타천 차기 회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경선보다는 추대가 유력해 보인다.

 
1[충남]=노숙희 현 충남약사회장의 3선 도전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정치적 부담 때문에 명확한 입장 표명을 하고 있지 않지만 일각에서는 노 회장의 출마를 기정사실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지부단위 지역약사회장 중 유일하게 3선에 도전할 가능성이 높다. 올 여름 홍콩 전지연수를 통해 어느 정도 출마 조율이 이루어졌다고 보는 시각도 있다.

하지만 추대 형식이 될 가능성에 대해서는 부정적이다. 어쨌든 타 후보 출현으로 경선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2[전북]=전북약사회도 백칠종 현 회장(원광대)의 단독 입후보가 유력시 되고 있다.

하지만 제2의 후보가 나타나 출마를 선언할지는 아직 미지수다. 11월 경 대략적인 윤곽이 잡힐 전망이다.

 
3[전남]=건강상 문제로 사실상 직무수행이 어려웠던 김영수 현 전남약사회장의 뒤를 이를 사람으로 직무대행을 맡고 있는 한훈섭 상임부회장(조선대)이 지목되고 있다.

이 같은 전망에 이의를 다하는 사람은 거의 없는 분위기다. 그 동안 직무대행으로 고생했다는 점 때문에 경선보다는 추대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행정도시를 이전한 무안, 목포, 여수지역 쪽 후보가 나올 수도 있지 않겠느냐는 전망도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4[경북]=경북약사회장 선거도 이택관 회장(영남대)의 재출마로 가닥이 잡혔다. 포항시약사회는 이택관 회장을 차기 경북약사회장 후보로 추대키로 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택관 회장 외에 선거출마를 준비하는 후보는 아직 없는 것으로 알려져 경선 없이 추대형식으로 진행될 가능성도 있다.

 
5[경남]=경남약사회장 선거도 김종수 현 약사회장(부산대)이 재출마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여기에 지난 선거에서 25표차로 낙선한 이병윤 전 마약시약사회장(원광대)도 출마를 저울질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6[제주]=제주약사회도 정광은 회장이 재출마를 고사하고 있고 전체 회원 정서도 경선보다는 추대 쪽에 가깝다는 게 지역 약사들의 전언이다.

이중 좌석훈 제주시약사회장(조선대)이 차기 회장 후보 첫손에 꼽히고 있다. (강신국, 정웅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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