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서 받고 '퇴출' 종용...타 지역약사회도 면대와 전쟁 중

대한약사회가 대대적으로 면대약국 실태 파악에 나선 가운데 한 지역약사회가 면대약국 3곳에 대해 폐업을 종용, 이 중 1곳을 최근 퇴출시킨 성과를 거뒀다.

타 지역약사회도 면대 추정약국에 대한 청문을 진행, 구체적인 증거확보에 나서는 등 지금 약사사회는 면대과 전쟁 중이다.

동대문구약사회(회장 김형근) 약국경영위원회(부회장 조복, 위원장 김종율)는 지난 25일 면대로 확인된 답십리 소재 A약국에 대해 청문을 진행했다. 또는 28일에는 청량리 소재 B약국에 대해서도 똑같은 이유로 청문을 벌였다.

동대문구약은 이들 면대약국 2곳에 대해 경고장과 각서를 받고 "폐업하라"고 종용하고 있다.

이에 앞서 동대문구약은 면대로 드러난 장안동 소재 C약국에 대해 끈질기게 퇴출할 것을 종용, 결국 폐업시키는 성과를 거뒀다.

이들 면대약국 3곳에 대한 이 같은 조치는 일선 약사들의 적극적인 제보로 이루어졌다.

서울뿐 아니라 경기도 지역약사회도 면대추방에 적극 나서고 있어 눈길.

고양시약사회(회장 박기배)는 도매상이 운영하는 직영 면대약국으로 추정되는 약국 3곳에 대해 이미 청문회를 진행한 상태.

고양시약은 이들 면대추정 약국 3곳에 대해 본격적인 증거 확보에 나서 공개시기와 처벌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약사회는 16개 시도약사회에 불법 면허대여 약국 실체 파악을 지시, 이달말까지 명단 취합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명단이 취합되는대로 약사회는 해당 면대 의심 약국의 금전적 흐름 등 면허대여의 정황을 파악해 나갈 예정이다. 약사회는 면대로 확인된 약국에 대해서는 수사기관에 의뢰, 기획조사를 벌인다는 계획이다.(정웅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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