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정계획·소명서 제출 거부...약사회 '표적조사' 계획

약사회가 자체정리를 통보한 전문 무자격자 고용약국 187곳 중 상당수 약국이 약사회 조치에 거세게 반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5일 대한약사회에 따르면, 지난 21일까지 자체정리 통보 시한을 정한 카운터 고용약국 187곳 중 약사회에 소명서와 시정계획을 제출한 약국은 66%인 125곳으로 파악됐다.

나머지 62곳은 이 같은 소명서 제출을 거부, 약사회 조치에 반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약사회는 소명서 제출을 거부한 약국들에 대해서는 이른바 '표적조사'를 벌인다는 계획을 세우고 세부방안에 논의에 들어갔다.

약사회는 26일 16개 시도약사회 약국위원장 연석회의를 갖고 카운터 고용약국 처리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약사회 관계자는 "소명서를 제출한 약국에 대해서도 카운터 정리 유무를 파악할 것"이라며 "특히 소명서 제출을 거부한 약국에 대해서는 심도 있는 조사를 벌여 관계당국에 고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카운터 정리 유무를 파악하기 위한 조사는 8월부터 9월 사이에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약사회는 카운터 고용약국 조사와 별도로 7월말까지 면허대여 약국 조사를 벌여 사실확인 작업을 끝나는 시점부터 복지부와 수사기관에 기획조사를 의뢰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정웅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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