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대병원 수술실, 환자 편의 위해 체질 개선

◆ 충대병원 수술실 보호자 대기실.

담요를 들고 장시간 대기하던 충대병원 수술실의 대기 풍경이 달라졌다.

본보가 수술환자 보호자들이 담요 보관 장소가 없어 불편해 하고 있다는 3월 16일자 보도 이후 충대병원 수술실은 환자들의 불편을 조사하고 적극 개선했다.

기자가 다시 찾은 수술실 보호자 대기실에는 담요를 휴대한 보호자가 2명에 불과 했다. 과거 보호자의 대부분이 담요를 휴대했던 것과는 다른 풍경이다.

신용섭 수술실장은 “타 병원의 사례를 조사했지만 담요 수납공간을 운영하는 병원은 없었다” 며 “장시간 수술인 경우 보호자들이 병실에서 대기하도록 안내하고 있다”고 말했다.

◆ 보호자들의 병실 대기를 안내하는 표지판.


또 신실장은 “환자의 수술이 끝나고 병실에 옮기기 직전 문자서비스로 통보해 보호자들이 대기실에서 장시간 대기 없도록 하고 있다”고 밝혔다.

충대병원은 현재 보호자들에게 환자의 병실에 가서 대기하도록 더욱 적극적으로 권고하고 있으며 담요를 덮고 오는 환자의 담요는 보호자가 원하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병동 간호사가 관리하고 있다.

신실장은 “과거 보호자들이 담요를 갖고 있는 것을 큰 짐으로 여기고 불편해하는 것에 대해 미처 생각을 못했다”며 “불편사항을 개선해 병원을 찾는 환자 및 보호자들에게 친절한 병원이 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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