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높은 지역, 만족도 높아...서울 중위권, 제주 최하위

◆대전 충남이 의료매출이 높으면서 환자 만족도도 최고로 나타났다.
대전 충남이 의료 서비스 질과 보건의료 관리수준, 의료비의 적정성 등 환자의 의료환경 만족도에서 전국 최고를 기록했다.

9일 건강보험공단(이사장 이재용)이 국민 2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건강보험제도 만족도'조사에서 대전 충남,북이 의료기관 급여비에서 높게 나타나는 지역이면서 환자의 의료환경 만족도 또한 전국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는 매출 상승을 통한 재투자, 서비스 관리 등이 의료환경 만족도에 일정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점을 나타내는 것이다.

대전·충청은 지난 2005년 기준으로 의원급 요양기관의 연간 급여비 매출에서도 충남 3억2239만원, 충북 3억1344만원으로 전국 광역시·도 가운데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된 지역.

충정지역은 의료 서비스 질뿐만 아니라 보건의료 관리수준, 의료비의 적정성 등 의료 접근성을 제외한 만족도 평가 전 분야에서 전국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나 의료환경에 대한 환자들의 만족도가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충청권에서 이어는 광주·전라권역이 58.6점으로 2위를 기록했으며 울산·경남 지역이 58.2점으로 전국 평균인 57.1점을 넘기며 의료환경 종합만족도 상위권을 형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남과 전북의 경우 지난 2005년 급여비 매출이 각각 3억1473만원, 3억0389만원으로 전국 2,4위를 기록했으며 울산은 전국 광역시 가운데 가장 높은 급여비 매출을 올린 바 있다.

이들 지역에 거주하는 국민들은 건강보험 제도에 대한 만족도도 전국 상위권을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돼 의료환경에 대한 만족도가 건보 제도 자체의 만족으로 직결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전국 9개도 가운데 지난 2005년 급여비 매출이 가장 적었던 제주도는 의료환경 종합만족도가 53.3점으로 전국 최저치를 기록했으며 의료서비스 질 역시 62.3점으로 하위권에 포진됐다.

2005년 2억1764만원으로 전국 광역시에서 가장 낮은 급여비 매출을 기록한 서울 역시 의료서비스 질의 만족도는 56.8로 중위권을 기록했으며 종합만족도 역시 56.8점으로 전국 평균인 57.1점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서울은 의료비의 적정성 측면에서 전국 최하위권을 기록하면서 보험료의 적정성, 보장성 등 건강보험제도 전반에 걸친 만족도가 인천·경기와 함께 전국에서 가장 낮은 것으로 드러났다.

조사결과를 분석한 공단연구원은 "적정한 의료비를 부담하고 있는지를 민감하게 여기는 국민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점에서 보건의료 환경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가장 역점을 둬야할 부분은 바로 의료비용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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