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단 급여비 지급구간 분석....3,000만원 미만은 2,179곳

연평균수입이 10억원대에 이르는 부자의원은 겨우 전체의 0.9%(229곳)에 이르는 반면 3,000만원 미만의 ‘가난한 의원’은 8.5%(2,169곳)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공단이 최근 열린우리당 장향숙 의원에게 제출한 ‘의료기관 종별 연간 급여액 현황’에 따르면 2005년 의원급 2만5,605곳이 공단 및 환자본인 부담금을 합쳐 총 6조6,526억원을 지급받았다.

이 가운데 3.4%를 차지하는 2,290억원을 부자의원 229곳에서 벌어들인 반면 3,000만원 미만의 급여비를 지급받은 의원 2,169곳에서는 겨우 651억원의 수입밖에 올리지 못했다.

연평균 10억원의 수입을 올리고 있는 의원급은 지난 2002년 137곳에서 2003년 134곳으로 소폭 감소했다가 2004년과 2005년에는 각각 175곳과 229곳으로 급증했다.

여기에 1억9,000만원(전체 평균)보다 많은 의원의 수 역시 2002년부터 지난해까지 급증하는 양상을 띠고 있다.

반면 5,000만원∼1억원 미만은 2002년 3,921곳에서 2004년 4,517곳으로 급증했다가, 2005년에는 4,358곳으로 소폭 줄어들었다.

3,000만∼5,000만원 미만인 구간과 3,000만원 미만인 구간 역시 2002년부터 2004년까지는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다가 2005년에는 감소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연평균수입을 각 구간별로 살펴보면 가장 많은 의원 수가 포진한 구간은 1억원∼2억원 미만으로 총 8,682곳이었으며, 전체의 33.9%를 차지했다.

또, 5,000만원∼1억원 미만은 4,358곳(17.0%), 3,000만원∼5,000만원 미만은 총 1,608곳(6.3%)이 포진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전체 의원급의 연평균급여액은 1억,9000만원으로, 평균 이상의 수입을 올린 의원급 의료기관은 8,788곳으로 34.3%를 점유하고 있다.

이 중 5억원∼10억 미만인 의원급은 1,064곳으로 4.2%를, 2억원∼5억원 미만은 총 7,495곳으로 29.3%를 차지했다.

한편 종별로 최상위 구간(약품비 포함) 의료기관을 살펴보면 종합전문요양기관은 2,000∼3,000억원 미만이 1곳, 종합병원은 500억원∼1,000억원 미만이 2곳, 병원급은 100억 이상이 3곳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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