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국민 61% 보건소 만족...약국은 24%

국내 의료기관의 의료서비스에 대해 환자들이 느끼는 만족도는 보건소가 가장 높고,약국이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10일 통계청의 ‘2006년 사회통계조사결과’에 따르면 전국의 만 15세 이상 7만명을 대상으로 국내 의료기관에 대한 의료서비스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만족한다는 응답은 보건소가 61.3%로 가장 높았다.

보건소의 의료서비스가 보통이라는 응답은 30.9%였으며 불만족이라는 응답은 7.8%였다. 이처럼 보건소에 대한 만족도가 높은 것은 진료비가 저렴한 것이 가장 주된 이유로 분석됐다.

한의원(한방병원)도 만족한다는 응답자가 50.7%로 절반을 넘어 비교적 만족도가 높았다. 한의원에 대해 불만이라고 말한 응답자는 10.8%였다.

반면 약국은 만족한다는 응답자가 24.4%에 그쳐 만족도가 의료기관 가운데 가장 낮았다. 약국은 보통이라는 응답이 66.6%였고, 불만족이라는 응답은 9.0%로 나타났다. 

종합병원도 만족이 전체의 45.2%로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고, 불만족은 21.8%로 조사됐다. 병·의원은 만족이 43.5%로 나타나 만족도는 종합병원에 비해 낮았지만 불만족이라는 응답도 12.2%로 종합병원보다 상대적으로 적었다.

의료서비스에 대한 불만족 이유는 ‘의료비가 비싸다’는 응답이 27.2%로 가장 많았고,‘치료결과가 미흡하다’(22.9%),‘대기시간이 길다’(17.5%),‘불친절하다’(11.1%)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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