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 교육청, 서구청 등 공무원 솔선수범

대전시 공무원들이 수혈용 혈액의 자급자족을 위한 '사랑의 헌혈운동'에 동참했다.
대전시 공무원들이 '사랑의 헌혈운동'에 동참했다. 26일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5시까지 시청 북문 앞에서 진행된 헌혈은 헌혈 인구가 감소하는 여름철을 맞아 재해시 혈액 공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수재민을 포함한 이웃을 돕기 위해서 마련됐다.

현재 우리나라의 혈액수급은 사랑과 봉사정신으로 참여하는 국민들의 헌혈에 의하여 이루어지고 있으며, 작년 한해에도 약 227만명이 헌혈에 참여하여 수혈용 혈액의 자급자족 및 국민건강 증진에 기여를 하고 있다.

그러나, 젊은층 인구감소와 헌혈 실명제 시행, 헌혈전 문진강화 등 혈액 안전관리 강화 및 수혈 감염사고 등으로 헌혈인구가 감소하면서 수혈용 혈액공급에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이에 대전시에서는 우리이웃의 소중한 생명을 보호하고 더불어 사는 사회 분위기를 조성하고자 대전시청 공무원들이 솔선하여 '사랑의 헌혈'을 실시하기로 한 것.

 '사랑의 헌혈'은 시청 북문 주차장에서 대한적십자사 대전 충남혈액원의 헌혈차량을 지원받아 헌혈을 희망하는 시청공무원은 물론 일반시민과 인근 대전시 교육청, 서구청, 법원, 검찰청, 둔산경찰서, 대전우체국 등에 근무하는 직원들도 참여토록 협조요청 하였으며 특히 희귀 혈액형 보유자의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가 필요하다.

한편, 이날 헌혈에서는 실제 헌혈한 공무원들 외에도 많은이들이 헌혈에 동참하려 했으나 여러가지 이유로 '퇴짜'를 맞아 화제를 낳았다.

문진 과정에서 금연을 위해 약을 먹었던 김모씨(시청 근무)는 '치료목적으로 약물을 복용한 자'에 해당됐으며, 전날에 치아 스켈링을 했던 박모씨(시청 근무)도 퇴짜였다. 또 잠을 4시간 이상 못잔 사람도 헌혈에 참가하지 못했다. 이 밖에도 특정 약물 복용, 빈혈, 헤모글로빈 수치가 낮아서 안 된다는 등 여러 가지 복잡해진 헌혈 규정으로 인해 많은 공무원들이 아쉬움 속에 발길을 돌렸다.

헌혈에 참여한 윤광재 의약담당 계장은 "이웃사랑 실천에다 건강검진까지 덤으로 얻을 수 있는 헌혈에 더 많은 사람들이 동참했으면 좋겠다" 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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