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거리]신화 자연한방오리(대전 유성구 원내동)

심마니가 채취한 약초로 만들어

이젠 오리가 우리 몸에 어떻게 좋다는 것은 웬만하면 다 아는 상식이 되어있다.그만큼 건강을 위해 오리를 많이 찾고 또 관심이 많다는 뜻 일게다.오리요리는 종류도 다양하지만 그 중에 오리백숙이라고 해서 다 같은 오리백숙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는 곳이 있다.이름하여 명품오리백숙으로 유명세를 타는 집이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심마니가 심산유곡에서 캐온 자연산 약초를 넣고 만든 자연한방오리백숙

대전시 유성구 원내동에 위치한 ‘신화자연 한방오리집’(대표:이순임 56).
이집은 오리 요리로도 인기가 많지만,남편 김대식씨(60)가 심마니로 산삼을 비롯하여 이집의 모든 부재료인 약초와 나물을 산에서 직접 캐와 손님상에 나가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아직까지는 진잠이라고 해야 빨리 알아듣는 샘물타운 아파트 후문 앞에 있어 찾기도 쉽다.일반 가정집을 개조해 음식점으로 만들어서 그런지 정감이 있어 보인다.들어가는 입구도 대나무 울타리가 쳐져있는 모습이 도심에서는 좀처럼 볼 수 없는 옛 시골 향취까지 느낄 수 있다.

속풀이하는데는 자연한방백숙이 최고

이집 메뉴는 오리전문점이라 오리고기가 전부다.그리고 맛과 편안함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건강 맛집이다.한방자연오리백숙은 말 그대로 오리에다 자연에서 채취한 약초를 넣어 만든 백숙이다.하지만 모든 음식의 맛은 육수에 있는 법.이집육수는 오가피,엄나무,창출,산도라지 등 자연산 한방재료 12가지를 넣고 육수를 뽑는다.

그래서 국물 맛에 흙냄새가 조금 나는 듯 하는데 그것은 토종 야생재료에서만 볼 수 있는 냄새다. 갖은 약재에서 우러나온 국물은 오가피 때문에 검은 빛을 띠지만 그윽하고 깊은 맛을 내는게 맑고 개운하고 구수하다.특히 속 풀이 하는 데는 찾아온 손님들이 이구동성으로 최고라는 찬사를 쏟아낸다.

여기에 고명으로 솔잎과 인삼,구기자를 넣어 나오는데,보는 순간 오리 한 마리가 들어있어 푸짐한 양에 놀라고 이어 맛에 놀라게 된다.또한 오리특유의 잡 냄새가 없어 먹기에 편하고 시원한 국물과 함께 쫀득쫀득한 고기의 씹히는 맛이 일품이다.
▲찹쌀,녹두,돔부,은행,서리테등 8가지 잡곡으로 만든 찰밥 ▲국물에 말아 먹는 맛이 일품이다. ▲자연산 나물.산도라지,산엄나무순,산 취나물

후식으로는 보통 죽이 나오는데 이집은 잡곡찰밥을 만들어 나오는 게 다르다. 한방오리백숙을 끓인 국물에 토종찹쌀과 녹두,좁쌀,은행,서리테,돔부 등 8가지 잡곡을 섞어 만든 찰밥을 말아먹는 맛은,혀끝에서 느껴지는 부드러움에 은은한 한약향이 더해져 심신을 맑고 편안하게 해줘 건강식으로 남녀노소 모두에게 인기가 많다.먹고 나서 집에 가져간다고 포장 해달라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아 3천원에 판매를 하고 있을 정도다.
▲훈제한 오리를 다시한번 불판에 구워 기름끼를 한번 더 빼서 자연산 버섯과 함께 먹는 맛이 부드럽고 깊이가 있다.

별미인 잡곡찰밥의 부드러움 맛

오리훈제는 이집만의 다른 특징이 있다.기존 훈제을 불판에 올려 삼겹살처럼 기름을 한 번 더 빼서 먹는게 다르다.그러다보니 육질도 부드럽고 맛도 깊이가 있어 손님들에게 각광을 받고 있다.여기다 자연산 버섯과 함께 싸서 먹는 맛은 훈제특유의 냄새가 입맛을 자극하면서 쫄깃하면서도 부드러운 살이 씹을수록 입안에 착착 달라붙는다.

오리주물럭 역시 인기품목이다.버섯,양파,양배추,은행,파.청양고추 등 과 갖은 양념을 넣고 만드는데 이 또한 메콤,달콤하여 술안주로는 입맛에 딱 이다.보기에도 푸짐하고 먹음직스러워 보는 맛 만으로도 입안에 침을 고이게 한다.
▲갖은 양념에 묻혀나오는 오리주물럭 ▲불판에 익는 주물럭

밑반찬은 10가지가 계절에 맞는 제철 음식으로 나오는데 모두가 자연산이다. 산도라지,산엄나무순,산 취나물 등 모두가 웰빙시대에 걸맞게 야생 자연산이라 손님들이 너무나 좋아한다.그래서 오전 내내 이집에는 한방육수를 끓이는 한약내음이 가득하고 각종 자연 산나물과 야채를 다듬고 밑반찬을 만드는 이 대표의 손끝에는 정성이 가득하다.특히 양배추 쌈과 함께 나오는 조개젓갈과 뽕잎장아찌의 맛은 별미로 최고의 인기를 자랑한다.

이집은 가족끼리 운영하는 식당이다.주인 이순임 대표는 음식과 홀 서빙을 담당하고 남편 김대식씨는 산삼을 비롯하여 자연산 약초와 나물을 담당한다. 그리고 시누이 전재임씨(65)는 주방에서 조리를 담당하는 등 분업화된 면모를 갖추고 있어 손발이 척척맞는다.그러나 주말이나 바쁠 때는 아들과 출가한 딸이 돕기도 한다.

▲우측부터 심마니 남편 김대식씨,이순임대표,시누이 전재임씨.

가족식당으로 손님건강을 최우선으로 생각

이순임 대표는 원래 음식솜씨가 뛰어나지만 ,중구 유천동에서 3년간 오리전문점을 운영하고 현재 이곳에 건물을 지어 1년간 운영해온 오리요리의 베테랑이다.인정이 많아 원하면 뭐든지 퍼주는 것으로 정평이 난 인심 좋은 아줌마로 통한다.이집의 모든 음식은 김치를 비롯하여 모두 손수 만든다.그래서 음식하나하나가 정갈하고 토속적인 맛으로 구미를 당기게 한다.

남편 김대식씨는 10여년간 산삼을 캐러 다니는 심마니다.그래서 전국에 있는 심산유곡을 벗 삼아 산삼을 캐러 다니는데 약초는 물론 산에서 나는 나물도 캐다가 영업장으로 보내준다.최근에는 무주,진안,영동에 있는 산을 자주 찾는다고 한다.그래서 이집 입구에 들어오면 산삼주를 비롯하여 겨우살이,더덕,오가피,산도라지.땅두릅주 등 각종 자연산 약초로 담은 술이 진열장에서 반겨준다.약초술은 원하는 사람에게 판매도 한다.산삼 역시 미리 예약을 받아 판매한다.
▲산삼주를 비롯하여 각종 자연산 약초로 담은 술.직접 판매도 한다.

“요즘은 산삼구하기다 별따기 입니다.요즘은 산에 다니는 사람들이 워낙 많이 산에 오르기 때문에 예전 같지는 않지만 그래도 속지 않고 산다는 점에서 많은 분들이 호응이 좋은 것 같습니다“ 건강을 위해 찾는 사람은 많은데 산삼구하기는 힘들다는 뜻 일게다.

“꼭 돈을 벌기위해서만 아니고 손님이 한분이라도 맛있게 먹고 건강했으면 하는 마음으로 영업을 하고 있습니다.그래서 다른 곳보다 가격을 저렴합니다.언제든지 부담없이 찾아오는`편안하고 맛있고 건강한 집'으로 기억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주인 이순임씨의 꾸밈없는 순수한 마음에서 삶의 여유가 묻어난다.
  ▲유성구 원내동 샘물타운 아파트 후문 뒤에 있는 신화자연한방오리집

토실하게 살이 잘 오른 오리고기와 함께 자연한방약초를 우려낸 진한 국물을 쭉 들이키면 개운한 느낌과 속이 따듯해지면서 몸 전체가 후끈후끈, 금방 힘이 솟아날것 같은 자연한방오리. 초여름 날씨에 몸과 마음이 지쳐있을 때 오리의 맛과 영양에 대해 새롭게 써 나가는 ‘신화자연한방오리집’을 가족과 함께,연인과 함께,친구와 함께 찾아보자.이집에 오면 왠지 건강해 질 것 같은 느낌이다.후회는 없을 것 같다.

예약,연락처: 042-545-2291
영업시간: 오전12시~오후 10시
휴일: 연중무휴(명절 때만 쉰다)
포장: 가능
배달: 안함
주차: 별도 주차장은 없다.하지만 식당 앞 도로는 주차단속을 하지만 식당뒤편에 적당히 주차하면 된다.
주소: 대전광역시 유성구 원내동 102-2
차림표
한방오리백숙+찰밥=30,000원, 오리로스 30,000원, 오리주물럭 30,000원,   오리훈제구이+찰밥=35,000원

찾아오시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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