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동물원, 15일부터 국내최대 곤충대탐험전

「환경부지정 멸종위기야생동물군에 속하는 상제나비, 붉은점모시나비, 꼬마잠자리, 물장군, 소똥구리등 사라져가는 토종곤충과 날개길이만 20㎝가 넘는 세계최대 크기의 대만산 아틀라스나방에서부터 살아있는 장수풍뎅이, 사슴벌레, 물자라, 귀뚜라미, 독거미까지 다양한 곤충을 관찰하고 직접 만져보며 체험하세요!」

대전동물원이 상설전시관 개관을 기념해 대전대학교 생명과학과와 공동으로 국내최대권위의 어린이자연학습용 제1회 곤충대탐험전을 오는 15일부터 6월 19일까지 개최한다.

어린이들의 초등학교 교과서에 등장하는 곤충의 건조표본과 살아있는 곤충생태체험장까지 겸한 이번 곤충탐험전은「인간과 곤충」이란 주제로 우리주변의 다양한 곤충을 소개하고, 또 이들 곤충이 우리인간에게 어떤 이로움과 해로움을 주어 왔는지 이해하며, 인간과 곤충의 공존속에서 자연의 신비로움을 일깨우는 산교육장 기능에 초점을 맞춘 무료 특별교육전시회.

특히 이번 곤충대탐험전은 곤충연구에 관한한 국내최고의 연구실적과 권위를 자랑하는 대전대학교 생명과학과와 남상호교수(한국곤충학회장, 한국생태학회부회장)등이 40여년간 채집한 30만점의 소장품 가운데 어린이학습용으로 엄선한 500종 5천개체의 곤충건조표본을 다양한 설명판과 사진까지 곁들여 제1전시실에 전시하게 된다.

또한 이곳에는 메뚜기류등 식용곤충, 한약제로 쓰이는 바퀴류와 자양강장제로 사육되는 풍뎅이류와 땅강아지류, 애완곤충으로 길러지는 장수풍뎅이나 사슴벌레, 반딧불이류, 화분매개곤충으로 역할하는 가위벌류 등 미래 산업적 이용가치가 높은「유용산업곤충」전시까지 겸한 보기드문 생활곤충전시회로도 꾸며진다.

이와함께 제2전시실에 조성된「살아있는 곤충체험장」에는 장수풍뎅이, 넓적사슴벌레, 왕사슴벌레, 홍다리사슴벌레 등 딱정벌레류가 알→애벌레→번데기→성충으로 커가는 성장과정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생태전시관 및 이들이 나비와 함께 상수리나무나 졸참나무에서 수액을 빨아먹는 자연상태에서의 생활상까지 직접 만져보고 관찰할 수 있도록 한 체험장으로 꾸몄으며 물자라, 물땡땡이, 장구애비, 게아제비 등 습지대에서 서식하는 수서곤충과 귀뚜라미, 누에, 그리고 다른 곤충들을 잡아먹는 독거미 타란튤라까지 선보인게 된다.

대전대 생명과학과 남상호교수(56․한국곤충학회장)는『지구상의 동물가운데 80%이상을 차지하는 곤충이 4억년전부터 존재해온 생명체인데 반해, 200만년에 불과한 인간의 역사는 대자연의 극히 일부분이며, 곤충보다 더 일찍 멸망할 수 밖에 없는 나약한 존재라는 점을 미래학자들은 경고하고 있다』며『자라나는 어린이들이 이번 전시회를 통해 곤충을 그저 징그러운 벌레로만 인식할 것이 아니라 인간의 삶과 함께 공존공생하는, 없어서는 안될 소중한 자원임을 일깨우고, 자연의 신비로움을 체험하는 산교육의 장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대전대학교와 대전동물원은 지난달 30일 산학협력 자매결연을 맺고 ▲ 동물생태 공동연구 및 자문 ▲ 곤충등 자연학습 프로그램 자문 ▲ 동물관련 현장학습장소 제공 등에 상호협력하기로 하는 한편 대전동물원은 인근의 꽃단지조성을 계기로 각종 자연교육프로그램을 적극 개발해 중남부권 최대 동․식물․곤충 자연학습장으로서의 역할과 기능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대전동물원 상설전시장 개관기념 제1회 곤충대탐험전 오픈식
일시 및 장소 : 2005, 4, 15 오전 11시 대전동물원내 전시장
※ 방송사 및 신문사 기자단은 오전 10시 50분까지 입장후 행사취재 및 오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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