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상수도사업본부 일반에 정수장 개방
“음 이렇게 깨끗해서 꽃들도 만발하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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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단의 구역’ 대전 상수도사업본부가 화려한 봄의 자태를 시민들에게 공개하고 있다. 대전 상수도사업본부가 ‘가족과 함께하는 물 문화 체험행사’를 지난 24일부터 다음달 15일까지(22일간) 열고 있는 것.
연산홍이 가득한 10만여평의 월평 정수장은 신록의 푸르름과 수돗물의 정갈함이 그대로 표현되는 곳이다. 대전시 심볼을 표현한 화단과 정수장 주변에 환한 빛을 발하고 있는 연산홍이 푸른 잎을 터뜨린 나무들과 싱그러운 조화를 이루고 있다.
대전상수도사업본부는 월평동(서구.유성구 전 지역, 중구.대덕구 일부, 계룡시), 송촌동(동구 전지역, 중구.대덕구 일부), 회덕(대덕구 일부, 공단지역) 정수장을 일반에게 개방하고 있으며 물사랑 학교, 물사진 전시회, 주민 초청 설명회, 백일장, 수질개선 세미나, 상수도 퀴즈왕 선발 대회 등 시민 참여형의 다양한 이벤트도 준비했다.
먹는 물은 140만 시민들의 생명과 직결되는 것이기 때문에 예전부터 보안시설로 취급됐을 정도로 외부인의 출입이나 공개가 제한됐던 것이 사실이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인 정수장 개방행사는 시설을 일반에 공개해 수돗물 생산 과정의 투명성과 신뢰성을 회복해 수돗물을 마실 수 있다는 인식의 전환을 위해서 마련됐다.
또 지난해부터 염홍철 시장이 주재하는 회의 등 공식 행사 석상에는 항상 대전시 마크가 새겨진 수돗물 PET 병을 확인할 수 있다. 대전시 생산 수돗물을 마실 물로 제공해 깨끗한 물 관리 도시의 이미지를 지속적으로 심어왔다.
대전 상수도사업본부가 정수장을 개방한 가장 든든한 담보는 깨끗함에 대한 자신감이다. 전국 유일의 기술사 출신의 김홍선 본부장의 35년 수돗물 관리에서 나오는 물 관리 노하우가 집적돼 있기 때문이다.
김 본부장은 “가정으로 공급되는 마실 물이 만들어지는 여건이 얼마나 투명하고 깨끗한지 시민들에게 알리기 위해 정수장 개방 행사를 준비했다”며 “정수장에 직접 오셔서 봄 꽃도 즐기시고 수돗물이 생산되는 과정도 직접 눈으로 확인해 수돗물에 대한 인식의 전환이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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