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다음], 심지사 염시장 탈당 관련 열띤 논쟁중

인터넷 포털업체 미디어다음에서 심대평 지사와 염홍철 시장의 탈당에 대한 네티즌들의 열띤 토론이 계속되고 있다.

심대평 지사와 염홍철 시장의 탈당에 이어 지역 정치인들의 도미노 탈당이 정가를 휩쓸고 있는 가운데 인터넷 포털업체 미디어 다음(Daum) 토론방에서 이시간 현재 심대평 지사와 염홍철 시장의 탈당에 대한 네티즌들의 열띤 토론이 계속되고 있다.

심 지사와 염 시장의 탈당을 반대하는 네티즌들 대부분은 “탈당은 기회주의적인 행태이자 철새정치의 표본”이라며 “지역주의를 부추기는 행위는 더 이상 용납돼지 말아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 한 반면, 찬성하는 네티즌들은 “한나라당은 신행정수도 건설을 좌초시켰기에 자치단체장으로서 탈당은 당연하다”면서 “탈당은 소신있는 행동”이라고 주장했다.

아이디 [머리화끈]은 ‘두 단체장의 탈당, 제대로 보자’는 제목으로 “바람난 기혼자 춤꾼, 이혼서류 써놓고 놀아보자는 모양새”라며 강한 비난을 쏟아냈다.

그는 이와 같은 탈당이 ▲ 망국적 지역주의를 부추겨 기생하고자 함 ▲ 행정수도 이전의 열매를 새치기하겠다는 심보 ▲ 기회주의적 발상 등의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며 “교활한 지역 분열주의자”라고 강하게 성토했다.

아이디 [설바드]는 “충청권을 대변하겠다고 충청당을 창당한다면 그것은 지역패권주의를 심화시켜서 지역균형발전의 행정수도 이전은 그 순수성을 잃을 것이고 지역 이기주의는 하늘을 찌를 것”이라며 “왜 행정수도 이전을 빌미로 정치적 야심을 드러내는가. 이기적인 정권욕만 채우면 된다는 건가?”라고 반문했다.

반면 아이디 [쌍칼]은 “염시장이나 심지사 모두 충청도 사람들에게는 영웅이라고 본다”면서 “지역 자치단체장으로서 사명을 잘 감당하고 있는 것”이라며 정당성 있는 탈당이라고 못박았다.

아이디 [로멘틱기사]는 “소신있게 일을 처리한 두 사람이 앞으로 어떻게 해 나갈지 지켜보고 후원해 주는 것이 올은 생각”이라며 위와 같은 지적이 옳지 않다고 반박했다.

아이디 [암행어사]도 “내가 아는 염시장은 신중하기로 소문난 사람이고 정파를 떠나 지역을 먼저 생가하는 사람”이라며 “내가 봐도 염시장은 한나라를 등질 수밖에 없는 현실”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아이디 [SIMON]은 “충청도에서 새로운 지역당이 생긴다면 그것도 문제겠지만 어차피 DJ, 열린당도 지역주의에 편승해서 집권하긴 마찬가지”라고 주장했고, 일부 네티즌들은 “역사의 판단에 맡기자”며 관망하는 자세를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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