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자치혁신 전략포럼 구성 1차례 포럼 개최

심대평 충남지사를 중심에 두고 충청권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정치세력화 기운이 감지되고 있다.
◈심대평과 김학원. 최근 심 지사를 중심으로 새로운 정치세력화가 모색되고 있어 주목되고 있다.

현재까지 '심 지사 주축'이라는 말은 드러내 놓지 않고 있지만 이들은 지난 총선과정에서 결국 심 지사를 중심으로 한 자민련 출신인데다 그 뒤에도 계속적으로 심 지사를 중심에 두고 움직임을 보여와 결국 이들의 움직임의 결론은 심 지사 중심이 되지 않겠느냐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명수 건양대 부총장(전 충남도부지사)과 임영호 전 동구청장, 서준원 박사, 백운교 전 충남도지사비서실장 등은 지난달 근교 산행을 하면서 새로운 정치 모색에 대한 의견을 나눈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지난 14일에는 유성에 있는 한 호텔에서 '지방자치 혁신 전략포럼'(가칭)을 1차 개최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이날 포럼에는 50여명이 참석했으며 대체로 40-50대초반이 주류를 이뤘으며 지난 총선 선거과정에서 낙선한 인사와 정치지망생, 충남도의원 일부, 그리고 의사와 변호사 등 전문가들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포럼 참석자 가운데 한 사람은 "현재의 자민련이 정당으로서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보고 있으며, 열린우리당 역시 충청지역의 정서를 대변하지 못하고 있다는 인식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또 한나라당의 경우 영남정당이라는 한계가 있는 데다 신행정수도에 대한 반대로 지역 정서와 반대입장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 결국 현 정치권이 충청지역의 정서를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을 내 놨다.

심 지사는 현재 이들과 동행하고 있지는 않지만 2년 뒤인 지사직 이후에는 합류하지 않겠느냐는 것인 대체적인 분석이다.

심 지사는 지난 6월 8일 자민련 전당대회를 앞두고 첫째는 자민련 당직자들에 대한 철저한 자기반성. 개혁안으로 '분권형 정당제도', 자민련이 자신의 개혁안을 수용할 것을 촉구했다. 그는 "분권형 정당제도는 지역의 정치가 중앙의 정치를 바꿔야한다는 의지의 산물이며 정치개혁의 유일한 대안"이라면서 중앙집권적 정당의 폐해를 극복하고 정당의 민주화, 나아가 정치개혁을 이뤄나갈 수 있는 정당제도라고 강조했다.

심 지사는 분권형 정당제를 주창하면서 자민련에 선 개혁 후 당대표 선출을 요구, 현 김학원 대표와 갈등을 드러냈다.

심 지사는 또 지난 9월17일 자민련 연찬회에서는 축사 시간을 빌려 자민련 지도부를 겨냥하는 쓴소리를 퍼부어 눈길을 끌었다.

심 지사는 이날 김학원 대표에 이어 연단에 올라가 "이번 보안법과 관련한 기자회견은 늦은 감이 있다. 다른 당은 저마다 색깔을 찾으며 (국민들에게)심판받으려 하는데 자민련은 아무것도 없다"며 "변화를 수용하며 빠르게 변화하는데 우리는 흐름도 못 읽는 것 같다"고 지도부를 겨냥했다.

지방자치 전략 혁신포럼에 참석했던 한 인사는 "현재는 중부권을 아무도 책임질 만한 인물이 없고 빈집처럼 휑 한 상태 아닌가"라고 반문하면서 "다만 지금 무엇을 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지역을 걱정하는 사람들이 만나 미래를 논의를 하고 있다고 보면 될 것"이라고 자신들의 의미를 감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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