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한남대서 부분이 최종 합의 미비로 연기 결정

오는 8일까지 우선 경선 지역으로 지정돼 경선을 치르기로 했던 열린우리당 대덕구지구당의 경선이 연기됐다.

열린우리당 대덕구선관위는 '7일 한남대 성지관'이란 날짜와 장소까지 정해놓고 결국 마지막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이유로 경선 3일을 남겨놓고 연기 결정을 내려 지역민들에게 실망감을 안겨주고 있다.
◈김창수 위원장(왼쪽)과 김원웅 의원(오른쪽)

정광작 열린우리당 대덕구지구당 경선후보 선거관리위원장은 5일 "중앙당과 조율해서 최종적으로 연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정 위원장은 "경선을 위해 9가지를 선관위에서 결정하고 이를 두 후보에게 제시했으나 한쪽에서 수용하지 않아 최종적으로 중앙당 선관위와 협의를 거쳐 8일까지 실시하기로 한 경선은 연기키로 했다"고 공식 밝혔다.

그러나 김원웅 의원과 김창수 위원장 양측은 경선의 연기에 대해 '네탓이오'를 주장하며 책임을 떠넘기기에 급급하고 있어 주민들이 정치사의 한 획이 될 수 있는 국민참여 경선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빼앗았다.

김창수 위원장 측은 "경선이 이뤄지지 않은 것은 선관위원장의 잘못"이라며 "이끌어내지 못한 것을 책임 져야 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측은 "최종적으로 공탁금 부분에 대해 이의를 제기한 것은 돈 없는 후보자의 경선을 차단하는 것이기 때문에 수용할 수 없었던 것"이라고 말했다.

김원웅 의원 측은 "김창수 위원장이 수용하지 않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며 "경선에서 떨어졌을 경우 불복을 방지하기 위해 공탁금제도를 하자는 것인데 이것을 수용 않는 것은 납득이 안 된다"는 반응이다.

정광작 선관위원장은 "선거관리위원회에서 선거 시기와 방법 등 9가지를 합의해서 양 후보측에 제시했는데 합의가 이뤄지지 않은 것"이라며 "후보자들이 합의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중앙당과 조율해서 경선을 연기한 것"이라며 "2월중에 경선은 이뤄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열린우리당 대덕구선거관리워원회는 선거인단 선출의 경우 8일까지 선거장소를 확정하지 못할 경우 7일 오후4시 한남대에서 경선을 치르고 선거인단은 4,5일 이틀 간 모집하는 것으로 합의를 했다. 또 선거인단 모집은 신뢰하는 기관에 의뢰해 선정하고 선거방법은 선거인단을 대상으로 10분간 연설을 한 뒤에 투표를 갖기로 했다. 이밖에 선거경비를 위해 기탁금을 3000만원으로 하고 경선에서 떨어진 사람의 출마를 제한하기 위해 기탁금 액수만큼은 공탁금으로 걸러 선거가 끝난 뒤 되돌려 주는 등의 9가지에 합의했다.

그러나 김원웅 의원과 김창수 위원장이 이 가운데 일부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다 김 의원측이 최종적으로 이의 부분을 철회했으나 김 위원장측은 철회하지 않아 결국 중앙당의 결정에 따라 경선이 연기된 것이다.

이에대해 대덕구에 사는 한 주민은 "아래로부터 후보를 선출한다는 것은 지금까지의 정치사에서는 모지 못한 것으로 관심을 가져왔다"면서 "그러나 후보자 간에 합의가 이뤄지지 않아서 무산된 것은 아쉽다"고 말했다.

김원웅-김창수 대덕구 예선 첫 "격돌"


열린우리당 첫 경선 7일 오후4시 한남대

4.15 총선이 다가오면서 각 당에서의 후보자 선정에 대한 지역 민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열린 우리당의 경우 국민참여 경선을 도입하는 실험을 하고 있고 한나라당도 여론조사와 경선제를 도입하고 있어 본선에 앞선 예선전부터 흥미를 끌고 있다.는 이에 따라 독자들의 궁금증을 덜어주고 후보자들에 대한 폭넓은 이해를 돕기 위해 관심을 모으고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시리즈를 마련했다./편집자 주


김원웅 의원(59)과 김창수 위원장(48)이 오는 4월 15일 치러지는 17대 총선 열린 우리당 후보자리를 놓고 첫 격돌한다.

결투의 장소는 한남대 성지관. 열린우리당 대덕구선거관리위원회(위윈장 정광작)는 총선 출마 후보자 경선일을 7일 오후 4시 한남대 성지관에서 실시하기로 확정하고 4,5일 이틀 간 대덕구 지역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선거인단을 모집키로 했다.

공신력 있는 여론조사기관에 의뢰해 이뤄지는 선거인단 모집은 여론조사에서 열린우리당을 지지하거나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유권자에게 국민참여 경선에 참여할 의사가 있느냐는 질문을 던져 여기에 응할 경우 선거인단이 될 수 있다. 열린우리당 선관위는 선거인단이 0.5% 이상으로 구성된다는 당내 규정에 따라 800명을 모집할 예정이다.

전국적으로도 처음 실시하는 열린우리당의 대덕구 경선은 이에 따라 대덕 구민뿐 아니라 대전시민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정가에서는 실험적으로 이뤄지는 국밈참여 경선은 정치사의 또 하나의 이정표라는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김원웅 의원은 "개혁의 아이콘으로 총선에서 역할을 하고싶다"며 "이번에 당선될 경우 차기 대선에 대한 꿈도 적극 검토하겠다"고 총선에 임하는 포부를 말했다.

김창수 위원장은 "우리사회에서 가장 변화되지 않는 곳이 정치판"이라며 "정치개혁을 실천하고자 17대 총선에 나서게 됐다"고 각오를 보였다.

다음을 두 후보와의 인터뷰 내용. 순서는 가나다 순에 따랐다.

질문1>17대 총선에 나서는 포부는.

김원웅=나는 그동안 지난 대선 이후 일관되게 탈지역주의 범개혁새력으로 단일 정당을 만들자고 주장해 왔다. 열린우리당은 이 같은 맥락에서 한나라당과 민주당내의 개혁세력과 개혁당 등 세 가지 흐름이 합쳐진 것이다. 이는 3김에 의해 분열된 정치 세력을 극복하고 하나로 뭉치는 노력의 일환이다. 나는 개혁아이콘, 개혁의 상징으로서 이번 총선에 역할을 하고 싶다. 그리고 총선이 끝나면 당의장 경선에 나갈 것이다. 그리고 17대 총선은 또 차기 대선과 직결된다. 차기 대선에 대한 꿈도 한번 검토하겠다.

김창수=우리사회에서 가장 변화되지 않는 곳이 정치판이라고 본다. 최근에 불법선거자금으로 치부가 드러나고 있는데 정치개혁을 실천하고자 총선에 나오게 됐다. 17대 국회는 개혁국회가 돼야 한다. 지역과 관련해서는 신행정수도 관련법이 국회를 통과했지만 실행을 위해서는 아직까지 넘어야 할 산이 많다. 대통령의 공약과 특별법이 마련됐지만 이것을 효과적으로 실천하기 위해서 출마를 했다.

질문2>선거인단에게 호소하고 싶은 말은.

김원웅=경선 선거인단을 구성할 때 현역의원으로서 기득권을 포기하고 공정하게 치르기 위해 모든 것을 수용했다. 전국적으로 대의원을 절반씩 나눈 곳이 대덕구뿐이다. 그리고 현역의원 사무실을 선관위 사무실로 등록하지 않은 유일한 지역이다. 내가 개혁당 대표를 지냈는데 개혁당 정신이라는 게 있다. 기득권을 포기하고 개미정신을 바탕으로 했다.

김창수=지난 16대 총선에서 고배를 마신 뒤에 4년 간 묵묵히 일해 오면서 개혁을 위해 걸어왔다. 지역 사회와 나라의 미래를 위해 일거리를 갖고 싶다.

질문3>경선 방법에 대해 문제점은 없는가.

김원웅=선거관리위원들이 모두 11명인데 양쪽의 의견을 절충하고 중앙당과 상의해서 방안을 만들었다. 양 후보가 만족스럽지 않겠지만 대승적 차원에서 수용을 했다. 다른 지역은 경비를 줄이기 위해 여론조사로 대체하기도 하는데 상대 후보가 경선을 요구해 응한 것이다.

김창수=경선은 뭣보다도 후보자의 확실한 검증철자가 있어야 하고, 선거인단의 정확한 선택을 보장해 줘야 한다. 또 경선 결과에 대한 승복의 문화가 있어야 한다. 선거비용 최소화에 입각해야 한다. 이중과세가 돼서는 안된다.

질문4>대덕구에 대한 비전을 제시해 달라.

김원웅=대전이 이제 수도권의 중심도시로서 위상을 확고히 할 때라고 본다. 대전에 10차선 하나가 없다는 것은 문제가 있다. 앞으로 금강을 중심으로 도시계획을 품위 있게 재구성 할 필요가 있다. 연축동 등지는 그린벨트가 많은데 이것을 푼다, 안푼다가 아니라 큰 흐름에서 도시계획을 어떻게 세울 것인가, 마스터플랜을 갖고 그 속에서 그린벨트를 고민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지난 1월4일 대통령과 조찬에서 대덕밸리의 R&D 특구를 신탄진 3,4공단과 연계시키는 문제도 논의했다. 3,4공단이 굴뚝산업이 아니라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탈바꿈하도록 하겠다.

김창수=대덕구는 개발 소외지역으로 분류돼 있어 대전의 5개 구중에서 3등구로 전락해 있다. 최근 들어 대덕구 인구가 계속해서 줄어들고 있는데 이것만 봐도 개발로부터 소외돼 있고 뒷걸음질치고 있음을 볼 수 있다. 반면 원도심이라는 동구와 중구는 개발계획에 힘입어 인구가 증가세로 돌아서고 있다. 따라서 획기적인 마스터플랜을 만들고 있다. 그래서 살기 좋은 희망을 만드는 새로운 대덕구를 만들고 싶다.

질문5>상대 후보의 장점을 덕담해 준다면?

김원웅=(김창수 위원장에 대해) 열심인 분이다. 밤낮을 가리지 않고 조직관리하고 있다. 부지런함 근면성을 높이 평가한다.

김창수=(김원웅 의원에 대해)경륜이 풍부한 분이다. 특히 과거사 청산문제에 관심 많이 갖고 있는 분이다. 부지런한 분이다.

김원웅 의원 홈페이지 www.kww.or.kr
손전화 011-401-0377

김창수 위원장 홈페이지 www.cleankim.or.kr
손전화 017-782-8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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