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제 734표 득표율 62%로 충북 경선 1위

민주당 대통령 후보 충북 경선은 예상보다 작은 미풍의 지역바람이 불었다.
이 후보측은 충북 경선에서 또 한번의 몰표를 얻어 향후 경선에서 노무현 후보 추격의 발판을 만들겠다는 계획에 차질을 빚게됐다.

총 투표자수 2,048명중 1,212명이 투표에 참석 59.2%의 낮은 투표율을 보인 충북경선에서는 이인제 후보가 734표(득표율62%)를 얻는데 그쳐 노무현 후보와의 표 차이를 크게 줄이는데는 실패했다.
노무현 후보는 387표(득표율 32.1%)를 정동영 후보는 83표(득표율6.9%)를 얻었다.

12개 지역 총 투표결과는 노무현 후보가 8,405표(득표율46.6%)로 이인제 7,736표 (득표율42.9%)에 669표 앞서고 있어 막판으로 치닫고 있는 민주당 경선결과에 상당한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충북 경선에서 벌어진 폭력사태가 확실히 마무리되지 않아 앞으로 경선에서 또 다른 폭력사태가 예상되고있다.
특히 초반 축제분위기의 민주당 경선이 일부 후보자들간의 상대후보 헐뜯기가 진행되면서 민주당 내부에서도 자성을 촉구하던 과정에서 오늘 같은 과격운동원들의 폭력사태가 벌어지면서 국민에게 실망감을 던져주고 있다.

한편 이 후보측은 당초 80%이상의 투표참여율을 유도 몰표를 얻는다는 선거전략을 세웠으나 예상보다 투표율이 저조해 상당히 실망하는 분위기가 연출됐다.

반면 노무현 후보는 경선 후 기자들과 갖은 기자회견에서 “예측했던 것과 비슷한 결과”라며 “앞으로 특별한 선거전략보다는 매 경선에서 또박또박 선거인단을 설득하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기자회견 내용이다.

노무현 후보

- 결과에 만족하나

“예측했던 결과와 비슷해 만족한다. 내일 있을 전남 경선은 광주때 보다 많은 표가 나에게 쏠릴 것으로 예상된다”

- 입장권과 관련된 폭력사태에 대해서는

“하나의 해프닝에 지나지 않는다. 너무 민감한 반응이었으나 경선이 막판으로 치닫고 있어 어쩔수 없다고 생각된다”

- 한나라당 인천 경선 결과에 대한 논평

“이회창 후보가 79%이상의 득표한 것을 이해할 수 없다. 선거에서 어떻게 그런 결과를 초래할 수 있나. 아무리 당내 선거지만 의심스럽다”

- 향후 선거 전략 요점은

“ 앞으로 특별한 전략보다는 매 경선때 마다 또박또박 선거인단을 설득해 나가겠다”

이인제 후보

- 오늘 경선 결과에 만족하나

“어려운 여건가운데 지지를 보내 줘 고맙다. 선거인단의 뜻 받들어 앞으로 경선을 승리로 이끌겠다. 경상북도와 비슷하게 나왔다. 충북 중용의 도가 있어 한쪽으로 쏠리지 않는다. 좋은 결과라고 생각된다”

- 앞으로 선거 전략

“최선을 다할 뿐이다. 다른 특별한 전략은 없다”
이번주 전남 경선이 끝나면 부산, 경기, 서울이다. 남은 곳에 표가 많이 집중되어 있다. 경기, 서울만 하더라도 2만 9천명이다. 시간이 가면서 선거인들이 감성이 아닌 이성, 바람이 아닌 인물을 선택하는데 초점을 맞춰 최선을 다하겠다. 자원 봉사자와 힘을 합쳐 반드시 인물중심의 선거를 치뤄 승리하도록 하겠다”

- 오늘 있었던 폭력사태는

“아까 선관위에서 발표한 내용밖에 모른다. 평소 경선장에 일부 후보측에서 조직적으로 참여 분위기를 이끌었는데 오늘 실체가 드러났다. 앞으로 분위기 지키는 경선이 됐으면 한다”

- 오늘 연설에서 이념 공세를 공격을 하지 않은 이유는

“계속한다. 그동안 많이 했으니까 국민들이 조금씩 느낄 것이다. 대통령은 이념 국가관, 정책노선에 관해 분명한 입장을 가지고 나와야한다. 자기자신이 누군지도 모르는 사람이 어떻게 지도자가 되겠는가. 앞으로 계속 이 문제를 부각시킬 것이다. 기회가 별로 없다. 언론인들이 많이 협조해 달라”


민주당 충북경선 지상중계(3신)-오후4시40분 현재


민주당 경선 폭력사태와 관련 전용학 이인제 후보 대변인의 공식 발표가 있었다.

다음은 전용학 대변인의 발표 전문이다.

“연설도중 일어난 사건을 선거관리 위원회의 김덕규, 강윤택 위원이 조사했다. 조사결과 박종우 이인제 청년특보가 선거인단 출입구인 2 문에서 중앙당 선관위 고재룡 부장이 선거인단 입장권 30여장을 모아 주머니에 넣고 후미진 곳에서 이후삼(서울 강남구 일현동)씨를 만나 건네는 장면을 목격했다. 입장권을 받은 이씨는 노무현 후보를 지지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인제 선거 캠프에서는 그 동안 경선장 마다 소위 '노사모‘가 대거 입장해 선거인단 사이에 자리를 잡고 후보자 연설 도중, 이인제 지지자로 보이는 사람들에게 “역사 의식이 없다” “정치개혁 의식 없다”와 같은 말을 하는 등 노 후보 분위기를 만들려는 시도들이 이어 왔다는 지적이 있었다. 비로소 오늘에서야 선거인단이 노 후보측을 밀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번의 경우는 직접적인 불법은 아니지만 경선 분위기를 흐리고 타 후보 지지 분위기를 만들려는 노력으로 부동층의 표심을 건드렸다.

이에 이인제 후보측에서는 선거관리 위원회에 다음의 세 가지를 규명토록 요구할 것이다.

첫째, 오늘의 경선이 끝나는 대로 이와 같은 사실이 있음을 일반 선거인단들에게 알릴 것.
둘째, 관련자 전원을 선건관리위원회의 방침에 따라 엄중 처벌할 것.
셋째, 노 후보측의 해명을 요구한다“

이에 대해 민주당 중앙선관위는 "선관위 소속 고재룡 부장이 사용완료된 선거입장권 31매를 노무현 지지자 이후삼씨에게 전달하는 것을 일부사람들이 선거인입장권을 투표 할 수 있는 전자투표권으로 오인 물의를 빚었다"며 "문제가 된 31매의 입장권을 전원 압수하고 고재룡씨를 선관위 업무에서 직위해제했다"며 경선의 공정성에는 영향을 줄 정도의 문제는 아니라고 밝혔다.


민주당 충북경선 지상중계(2신)-오후3시50분 현재


청주 실내 체육관에서 열리고 있는 민주당 경선 충북대회에서 "중앙당의 조직적 노무현 밀어주기"를 주장하는 이인제 후보 운동원이 폭력을 행사 경선 진행이 잠시 중단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오후 3시 15분경 정동영 후보의 정견발표 막바지에 행사장 2층에서 이인제 후보 운동원들이 ‘노사모’에게 입장권을 나눠주는 중앙당직자를 잡고 ‘경선 완전 무효’를 주장하며 폭력을 휘둘러 행사장이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인사모’회원에 따르면 "중앙 당직자가 ‘노사모’에게 입장권을 나눠주고 있다"며 "마산에서도 똑같이 ‘노사모’에게 입장권을 나눠줬다. 이것으로 중앙당이 노무현 후보밀어주기가 확인됐다"며 경선 완전 무효를 주장했다.

또 다른 이 후보 운동원은 "대전, 충남에 이어 충북에서도 중앙당에서 투표시간을 변경 선거인단을 혼란시키고 있다"고 말하고 "투표에 기권하는 사람들의 주민등록증을 빌려 투표에 참여 시키고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입장권을 나눠주었던 사람을 현재 조사중이며 3시 45분 이인제 후보의 정견발표가 다시 시작 되었으나 폭력사태의 여운이 가시지 않고 있다.


민주당 충북경선 지상중계(1신)-오후3시30분 현재


이인제 후보에게 충청도 바람이 다시 한번 불어 줄 것인지 아니면 노풍(盧風)이 새로운 대안론으로 자리 잡을 것인지.
오늘 열릴 충북 경선은 충청권을 연고로 한 이인제 후보가 노무현 후보와 얼마나 표 차이를 줄이느냐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충북지역의 선거인단은 총 2천48명으로 이 후보는 대전, 충남에 이어 또 한번의 몰표로 노 후보와의 1천16표 차이를 최대한 줄인 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갈수록 투표율이 낮아지고 있고 실제로 2시 현재 100여명의 선거 인단만이 입장을 마쳐 상당히 저조한 투표율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투표율이 낮을 경우 이 지역에서의 탄탄한 조직력을 동원해 대대적인 공세에 나설 것으로 기대했던 이 후보 진영에 큰 타격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행사가 열리는 청주실내체육관 입구에는 노무현, 이인제 후보가 자리해 선거인단에게 일일이 악수를 청하며 표를 호소했다.
또, 이인제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인 '인사모'와 노무현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노사모'가 열띤 응원전을 펼치고 있어 또 하나의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행사가 시작되기 이전 이미 노무현 후보와 이인제 후보측 운동원들은 입구 좌우로 늘어서 '이인제 대통령' '동서화합 노무현'등의 구호를 외치며 뜨거운 선거전에 돌입했다. 하지만 정동영 후보측 운동원들이 30여명에 불과해 두 후보와 대조를 보였다.

이날 각 운동원간 신경전과 마찰이 극에 달해 경선장을 찾은 선거인단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노무현 후보가 경선장 출입구 맨 앞에 자리를 잡고 선거인단들을 맞이하자 이인제 후보측 여성 운동원 2명이 노 후보 보다 앞서 자리를 잡고 "이인제 대통령", "안녕하세요 이인제입니다"라고 소리를 높이자 선거관리 위원회에서 제지하는 해프닝도 벌어졌다.

선거관리 위원회는 "이인제 후보측에서 법을 어긴 것은 아니지만 운동원간의 마찰이 예상된다. 또 입구를 막고 있기 때문에 혼잡이 우려된다. 사건이 발생하기 전에 미연에 방지하는 것도 선관위에서 하는 일이다"고 밝히고 여성 운동원 2명을 계단 밑으로 내려가기를 권고했다.

하지만 여성운동원은 "정작 노 후보가 이 자리에서 해도 된다고 허락했다. 이것은 선관위의 노무현 밀어주기가 분명하다"며 내려가기를 완강히 거부했다.
하지만 이인제 측 선거캠프에서 운동원들을 독려해 결국 20여분만에 계단 밑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를 지켜본 일반 선거인단 강민호(45, 대복동)씨는 "충북이 경선의 반환점이라 들었다. 하지만 경선이 과열로 가고 있는 우려가 있다. 지금까지 국민들이 민주당 경선을 호의적으로 바라봤지만 최근 후보간 비방전이 심해지고 이렇게 운동원끼리도 마찰이 있어 경선이 불미스럽게 끝날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이인제 후보 운동원과 노 무현 후보 운동원들간에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해 선거관리위원들을 긴장시켰다.

이 후보 측 운동원들이 노무현 후보측 운동원인 김창규씨를 잡아 돈 봉투를 뿌렸다며 폭력을 행사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폭력을 당한 김창규씨는 ″명계남씨를 만나기 위해 행사장을 찾았으나 입장권이 없어 돌아가려 하자 도지부 관계자가 명찰을 주면 잠깐 들어갔다 오라고 했다. 명찰을 받는 순간 이 후보측 운동원으로 폭행을 당했다″고 밝혔다.

이 후보측 운동원들은 ″분명히 돈을 받는 것을 봤다″며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정확한 진상규명을 요구했다.

한편 이날 국민공모선거인단은 총 71,885명이 참가를 신청 69:1이라는 높은 경쟁율을 통해 1,043명이 참여한다.
하지만 3시 현재 약 1천여명이 행사장에 입장해 저조한 투표율을 보일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연설순서는 정동영 후보, 이인제 후보, 노무현 후보 순으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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