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 동구청장, 100만원 상금걸고 판매아이디어 공모

대청호반에 설치돼 있는 '슬픈연가' 세트.

자연경관이 빼어난 대청호반 도로에 사계절 볼거리를 조성하는 관광코스 상품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대전시 동구(구청장 박병호)는 6급 이상 간부들을 소집해 대청호반을 중심으로 한 관광코스 상품개발 세미나를 개최하는 등 본격적인 사업구상 착수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날 박병호 동구청장은 “대청호반의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잘 개발하면 관광수입을 얻을 수 있는 충분한 자원가치가 있다”고 전제하면서 “재정자립도가 낮은 우리구가 적극적으로 관광 상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자”고 제안을 했다.

이와 함께 박 구청장은 회인선과 신상동폐고속도로 추동선에 식재된 벚꽃을 활용해 사계절 꽃이 필 수 있도록 하는 참신한 아이디어를 전 직원들에게 공모하겠다“고 밝히면서 “우수한 작품을 제안하는 공무원에게 1백만원의 상금까지 주겠다”고 직원들에게 강조했다.

박 구청장은 또 직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미리 준비한 칠판에다 관광코스 개발 계획구간을 직접 표시하면서 상품개발을 추구하는 방향과 그 동안 구상했던 내용을 구체적으로 설명하는데 상당한 시간을 할애하는 등 강한 의지를 보였다.

이에 앞서 구는 올해 신상동 폐 고속도로구간(12㎞)에 왕벚나무 400주를 식재하기 위해 1억 5천만원의 사업비를 본 예산에 확보하고 본격적인 사업 착수에 들어간 상태다.

또 호반주변에 지천한 갈대와 물억새 가꾸기 사업을 통해 가을의 분위기를 한 층 끌어 올린다는 계획아래 지난해 말 지역주민들의 나서서 사업을 이미 마무리했다.

자연경관과 함께 어우러질 수 있는 문화공간도 있다. 옛 추동사무소 자리에 대청호자연생태관이 개관을 코앞에 두고 있으며 직동에는 녹색농촌체험마을이 이미 조성돼 있어 지난해부터 많은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여기에다 권상우와 김희선이 출연하는 mbc수목드라마인 ‘슬픈연가’ 촬영세트장이 함께하고 있어 평일에도 많은 연인들이 찾아와 기념촬영을 하는 등 관심을 서서히 끌고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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