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서 지분 출연 등 주도적인 지원을

 21일 시민구단화를 위한 토론회 열려


올해 FA컵대회에서 창단후 처음으로 우승을 차지한 프로축구 대전시티즌은 진정한 시민구단인가? 시티즌이 시민구단이라면 어떻게 활성화 시켜야 하나?

21일 오전 11시 대전시 중구 대흥동 월드컵 공식매장 6층에서는 작지만 뜻깊은 모임이 열렸다.

대전시티즌 후원회(회장 이강철)이 주최하는 대전시티즌 시민구단화 방안 모색을 위한 시민 토론회가 그것이다.

이 자리에는 대전시 관계자, 서포터즈, 시민, 언론인 등 50여명이 추운 날씨에도 끝까지 토론회를 지켜봐 대전시티즌 활성화에 대한 관심이 높음을 입증했다.

이강철 회장은 토론회 발제에서 시민참여 전환 주주제 도입과 다양한 회원권제도 도입, 월드컵 경기장과 연계한 멤버십 클럽제 운영 등을 주장했다.

이회장은 시민 주주제 도입에서 "프로축구가 제대로 자리잡기 위해서는 경제력이 핵심 관건"이라며 "시민들을 대상으로 전환주주를 모집해서 안정적인 재정기반을 마련하고 고정 팬을 확보함으로써 진정한 시민구단을 만들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또한 월드컵 경기장 사후 활용계획과 연계해 수익가능한 시설을 축구단이 운영하는 멤버십 클럽으로 만든다면 고정적인 수익을 창출해 나갈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회장은 이와 함께 대전시에서 일정액의 지분을 출연하는 방법과 대형 관급공사 발주시 일정비율의 출연금을 조성하는 등의 노력도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토론자로 나선 신재휴 우송대 교수는 "대전시티즌의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서는 축구단이 진정한 시민구단인지에 대한 정체성을 먼저 찾아야 한다"고 지적했으며 홍춘기 대전방송 스포츠팀장은 "행정기관에서의 자금 출연에 대해 축구를 싫어하는 시민들의 반발이 있을 수 있다"며 "이런 반발을 어떻게 설득해나갈 것인지 등에 대한 대책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석호 디트news24 편집장은 "시티즌이 진정한 시민구단으로 자리 잡아가기 위해서는 안정적인 재정마련이 관건"이라며 "이를 위해 대전시가 일정지분을 출연하고 행정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는 등 주도적인 입장에서야 한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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