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9일- 11일, 파주 '장단콩 축제'열려

 가을에 떠나는 가족축제여행(4)


임진각, 도라전망대 등 안보관광코스로 잘 알려진 경기도 파주.
이곳에서 조금 더 들어간 백련리 통일촌에서 11월 9일부터 11일까지 3일간 '장단콩 축제'가 열린다.

콩은 한국사람의 식생활에서 가장 비중이 큰 단백질 공급원으로, 예로부터 우리 전통음식의 주원료로 각광을 받고 있다. 최근에는 암, 심장질환, 골다공증, 신장질환 등에 탁월한 예방효과가 증명되고 있다. 또한 전 세계에서 경제적으로도 매우 중요한 작물이다. 사람들에게 식물성 단백질을 공급할 뿐만 아니라 수많은 화학 제품의 원료로도 쓰이기 때문이다.

재배 역사가 4,000년이 넘는 장단콩은 조선시대에 장단지역 3대 진상품(장단 삼백(三白) 즉 '인삼·쌀·콩’) 중의 하나였으며 1913년 우리나라의 최초의 콩 장려 품종으로 결정된 "장단백목"도 바로 이 지역 토종콩으로 장단지역을 수집, 순계 분리하여 선발됐을 만큼 품질이 우수하다. 특히 민간인 통제구역이라는 휴전선 비무장지대에서 난 천연 무공해 식품으로 그 맛은 더욱더 고소하다.

행사에는 두부전골, 두부모듬, 빈대떡, 비지 등 콩으로 만든 전통 콩요리들과 가공식품 등이 전시되며 전통 도리깨를 이용한 콩타작마당과 콩튀기, 메주만들기 등 다채로운 민속놀이가 마련돼 옛 추억을 되살려준다.
또한 생태체험 학습장으로 전통두부·메주제조 실연, 짚풀공예체험, 콩타작체험, 도예학습, 안보관광체험 등을 열 예정이다. 직접 콩재배를 해보지 못한 도시인들에게는 더할 나위 없이 특별한 체험이 될 것이다.
이밖에 흥겨운 놀이마당과 함께 민속농악공연, 듬직한 군인들이 펼치는 1군단 특공무술, 군악대 초청 연주회 등 다채로운 기념행사가 펼쳐져 눈요기 거리를 제공한다.

이렇게 파주가 장단콩 축제를 열게 된 이유는 WTO 체제 속에서 농업의 무한 경쟁시대에 걸맞는 경쟁력을 높이고 얼굴 있는 농산물로 육성하기 위해서다. 민통선 북방지역 관리 군부대와 협의해 97년부터 매년 11월중에 열어왔으며 지금은 통일의 길목인 통일촌에서 생산자 농민과 도시 지역의 소비자가 함께 어울리는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축제 참가 신청은 전통된장쇼핑몰 '코푸드'(대전시 서구 둔산동 대전상공회의소 7층 여성창업보육센터)로 10월31일까지(선착순 200명)하면 된다. 참가자는 신분증을 지참하고 임진각 광장에서 당일 오전9시부터 오후 3시까지 운행되는 무료셔틀버스를 타면 된다.

◈ 찾아가는 길
△대중교통 이용시
- 철도 및 버스 : 대전 ~ 경의선 문산역 하차 ~ 문산역 ~ 94버스 ~ 임진각
△자가용 이용시
- 대전 ~ 임진각관광지(1번 국도 종착점) - 약 5시간소요

◈행사문의
코푸드 042-489-7645 (담당자 박지혜)
파주시청 홈페이지 http://www.pajuro.net
파주시 농업기술센터 ☎031-940-4913∼4(원예기술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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