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3차 경매서 300억-1원에 낙찰


외식사업 프랜차이즈 업체인 페리카나(회장 양희권)가 대둔산컨트리클럽의 새 주인이 됐다.

페리카나는 9일 대전지방법원 경매법정에서 열린 대둔산cc 부동산 3차 경매에서 300억원에서 1원 모자란 299억9천9백99만9천9백99원을 써내 최종 낙찰자로 선정됐다.

이날 경매에는 지역 건설업체인 계룡건설과 함께 응찰했으나 페리카나가 입찰 금액을 높게 써내 대둔산cc의 새로운 경영주가 됐다.

대둔산cc는 그동안 모 기업 퇴출로 인해 경영난을 겪어 왔으며 채권단인 아세아파이낸셜, 동아파이낸셜, 금산군청의 신청에 의해 경매에 부쳐졌다.

지난 7월24일 580억원으로 1차 경매에 부쳐졌으나 유찰됐으며 8월28일 2차 경매에서도 응찰자가 없어 이날 최저가 287억원으로 3차 경매에 올려졌다.

대둔산cc는 당초 지역 건설업체인 계룡건설과 200여억원에 인수협상을 벌이는 등 다각적인 매각 방안을 찾아 왔었다.

대둔산cc의 부동산을 경락받은 페리카나는 경락대금 이외에 영업권과 허가권 등에 대한 인수를 위해 100억여원을 추가로 부담해야 할 것으로 전해졌다.

충남 금산군 진산면 행정리에 위치한 대둔산cc는 동아그룹이 31만여평 면적에 18홀(파 72·7,080야드)규모의 정규 회원제 골프장으로 조성, 지난 99년 정식 개장했다.

페리카나는 치킨 체인사업을 중심으로 하는 20여년의 역사를 지닌 지역기업으로, 자금력이나 재무구조가 탄탄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저작권자 © 디트NEWS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