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군, 12일 신성리 갈대밭에서 기벌포 대보름제 열어

지난해 기벌포대보름제에서 주민들이 윷놀이를 하고 있는 모습. 

민족의 명절인 정월대보름을 맞이해 서천군 한산면에서 다채로운 전통문화의 향연이 펼쳐진다.

오는 12일 한산면 신성리 갈대밭 일원에서 서천문화원이 주최하고 서천군이 후원하는 기벌포 대보름제가 열려 전통민속 문화를 통한 화합의 장을 연출해 낸다.

올해로 8회째를 맞는 기벌포 대보름제는 오후 3시 불길한 액을 몰아내고 좋은 기운을 맞이하기 위해 풍물패를 앞세워 마을 곳곳에 복을 기원하는 길놀이로 축제의 막을 연다.

이어 마을의 액운을 막는 수호신인 장승을 세우며 풍년과 풍어를 기원하는 장승제를 비롯해 귀밝이술 체험 및 인절미 만들기, 제기차기 경연대회, 윷놀이 경연대회 등 가족 친지들이 어울려 전통 민속을 체험할 수 있는 흥겨운 마당이 연출된다.

특히 전국 단위로 확대 실시되는 ‘기벌포 전국 창작 전통연 날리기 대회’는 전국의 연 애호가들이 전통 방식으로 손수 제작한 전통 연으로 금강 변을 아름답게 장식할 것으로 기대된다.

저녁 어스름이 깔릴 무렵에는 미리 마련된 대형 달집을 태워 대보름달을 맞이하는 달집 사르기와 서림국악원의 풍물 공연으로 병술년 대보름날의 흥취가 절정에 다다른다.

군 관계자는 “고유한 세시풍속 행사를 적극 지원해 관광객과 함께 어우러지는 민속 문화행사로 육성키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대보름 음식의 대명사인 오곡밥을 비롯해 모시떡, 모시차, 소곡주 등을 저렴한 가격에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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